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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토스카' 13~16일 공연…파시즘 굴레에 갇힌 격정적 사랑

입력 2016-10-12 18:37:30 | 수정 2016-10-13 00:41:00 | 지면정보 2016-10-13 A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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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6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하는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기사 이미지 보기

13~16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하는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

“별은 빛나고 대지는 향긋한 냄새를 풍겼네…. 그리고 절망 속에서 죽네. 이토록 생을 사랑한 적이 없는데.”

정치범으로 몰려 곧 총살을 당할 카바라도시. 사랑하는 여인 토스카를 남겨두고 가야 하는 애절한 마음을 담아 아리아 ‘별은 빛나건만’을 부른다. 카바라도시 역을 맡은 테너 마시모 조르다노는 파시스트들의 덫에 걸린 비통한 심정을 풍부한 성량과 섬세한 연기로 처절하게 표현했다.

지난 11일 전막 리허설 공연으로 미리 본 국립오페라단의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는 파시즘의 굴레에 갇혀버린 격정적 사랑을 배우들의 뛰어난 가창과 호흡, 독특한 무대 연출을 통해 보여줬다. 본 공연은 13~16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다.

원작은 1800년 로마를 배경으로 혁명파 화가 카바라도시와 그의 연인인 오페라 가수 토스카, 로마 경찰의 수장 스카르피아 사이의 사랑과 질투, 탐욕, 증오를 그렸다. 연출가 다니엘레 아바도는 이번 공연에서 원작의 폭력성을 더 세련되고 현대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시대적 배경을 1930년대 무솔리니 독재 정권의 횡포가 극에 달한 시기로 옮겼다.

무대에는 영화를 찍는 듯 카메라와 마이크를 든 사람들이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을 따라다닌다. 무대 배경엔 다양한 흑백 영화 속 주인공들이 나온다. 파시즘으로 인한 불안과 고통 등을 담은 이탈리아의 ‘네오리얼리즘’ 영화를 접목시킨 것이다. 이는 카라바도시와 토스카의 비극적 사랑을 더 두드러지게 보여줬다.

토스카 역의 소프라노 알렉시아 불가리두는 살인과 자살의 비극적 운명을 맞이하게 되는 슬픔을 아리아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에 처절하게 담아냈다. 스카르피아를 맡은 바리톤 고성현은 두 주역과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극을 이끌어갔다. 토스카를 탐하는 스카르피아의 욕망과 파시스트의 극단적인 사고를 묵직하면서도 강한 목소리로 표현했다. 1만~15만원.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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