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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마른 국산 명태…양식으로 되살렸다

입력 2016-10-11 18:57:56 | 수정 2016-10-12 02:39:49 | 지면정보 2016-10-12 A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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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세계 첫 2세대 양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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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 등으로 동해안에서 자취를 감춘 국내산 명태를 곧 식탁에서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세계 최초로 명태 완전양식에 성공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완전양식은 수정란에서 인공 부화시킨 명태 새끼(1세대)를 어미로 키워 다시 알(2세대)을 낳게 하는 순환체계 구축을 의미한다. 명태 양식은 그동안 일본에서도 1세대 인공종자 생산에 그칠 정도로 별다른 진전이 없는 분야였다.

‘동태’ ‘코다리’ 등 건조 정도에 따라 다양한 이름을 지닌 명태는 1980년대까지 연평균 7만t가량 잡힌 ‘국민 생선’이었다. 그러나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 온도 상승과 명태 새끼인 노가리 남획 등으로 2000년대에는 어획량이 1~2t 수준으로 급감했다. 국내에서 팔리는 명태 대부분은 러시아산 얼린 동태다.

해수부는 2014년부터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작년엔 명태 어미 1마리에서 확보한 수정란으로 1세대 인공종자를 생산한 뒤 200여마리를 산란이 가능한 어미(35㎝ 이상)로 키웠다. 이 중 7마리가 지난달 18일부터 산란에 성공해 이달 6일엔 3만여마리가 0.7㎝까지 성장했다. 명태는 크기가 0.7㎝를 넘어서면 생존율이 높아져 완전양식이 성공한 것으로 본다. 변순규 국립수산과학원 선임연구사는 “적정 사육 수온 유지, 고효율 사료 개발 등을 통해 1년8개월 만에 인공 번식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내년에 예산 15억원을 투입해 명태 종자 전문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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