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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기업] SKT, 차세대 플랫폼 혁신 앞장…'ICT 기업가치' 100조 향해 뛴다

입력 2016-10-11 19:33:29 | 수정 2016-10-11 19:33:29 | 지면정보 2016-10-12 B3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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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플랫폼 혁신’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지난해 4월 플랫폼 혁신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이동통신산업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플랫폼 서비스를 강화하며 새로운 성장동력도 찾겠다는 의지였다.

SK텔레콤의 플랫폼 사업은 점차 자리를 잡아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입한 이동통신사와 관계없이 누구나 자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게 특징이다.

SK텔레콤이 추진하는 플랫폼은 크게 생활가치, 미디어, 사물인터넷(IoT) 등 세 분야로 나뉜다. 생활가치 플랫폼은 콘텐츠, 커뮤니티, 커머스 등 이른바 ‘3C’ 기반으로 소비자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야다. SK텔레콤은 생활가치 플랫폼을 확대하기 위해 주요 서비스를 전면 개방해 누구나 무료로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전용망인 ‘로라(LoRa) 네트워크’의 전국 상용화를 선포하며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기사 이미지 보기

SK텔레콤은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전용망인 ‘로라(LoRa) 네트워크’의 전국 상용화를 선포하며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7월 국내 1위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을 개방한 게 대표 사례다. T맵 사용자를 더욱 늘려 플랫폼으로서 T맵의 역할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더불어 스마트카(커넥티드카), 전기차 사업 등 미래 성장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소비자의 일상생활(Life)과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결합한 ‘라이프웨어’ 사업도 순항 중이다. 9월에는 무선 빔프로젝터인 ‘UO 스마트빔 레이저’가 미국 아마존닷컴에서 가장 사고 싶은 소형 프로젝터 분야 1위를 차지했다. 판매량도 같은 분야에서 1위를 기록했다. 최근엔 미국에 100억원 규모의 수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미디어 분야에선 1월 출시한 통합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옥수수’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누적 다운로드 1000만건을 돌파하고 월간 사용자 수는 400만명에 육박하는 등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뿐만 아니라 예능 스포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경쟁 서비스보다 대중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옥수수는 최근 360도 가상현실(VR) 서비스 등을 추가하고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 서비스와 추천 기능을 강화하는 등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장동현 사장기사 이미지 보기

장동현 사장

IoT 플랫폼 사업도 순항 중이다. 가입한 통신사와 관계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홈 서비스는 건설·보안·가전업계 등 다양한 분야의 회사들과 활발한 협업을 통해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53개 회사와 협력해 에어컨, 김치냉장고, 공기청정기, 보일러 등 스마트홈 연동 가전제품 64개를 시장에 내놨다. 2020년까지 국내 신규 분양주택의 50% 이상에 스마트홈 서비스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7월 국내 최초로 IoT 전용망인 로라(LoRa) 네트워크의 전국 상용화를 선포하기도 했다. 국산화에 성공한 로라 전용 모듈 10만개를 6월 말부터 무료로 배포 중이다. SK텔레콤은 IoT 전용망 전국 상용화를 시작으로 2020년 13조7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IoT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3대 플랫폼 확산을 위해 개방형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플랫폼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선 개방 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운영체제(OS)와 앱을 연결하는 기술 개방에 적극 나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외부 개발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앱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도메인’ 31개를 공개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진행 중인 외부 프로젝트가 2000개에 달하고, 매월 API 이용 신청은 2000만건 이상이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변화를 통해 SK하이닉스, SK플래닛, SK브로드밴드 등 SK그룹 내 정보통신기술(ICT)부문 기업가치를 2018년까지 100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이동통신사라는 정체성에서 벗어나 생활가치·미디어·IoT 영역을 중심으로 더 많은 소비자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회사로 변신할 것”이라며 “플랫폼 서비스 강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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