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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기업] CJ, 내수 식품기업 넘어 '글로벌 생활문화기업' 탈바꿈

입력 2016-10-11 20:11:01 | 수정 2016-10-11 23:56:01 | 지면정보 2016-10-12 B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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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생물자원 글로벌 영토 확장
CJ대한통운, 중국·러에 물류 교두보 확보
CJ오쇼핑, 세계 9개국 홈쇼핑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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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회장

CJ그룹은 사업부문별로 글로벌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기업 모태인 식품과 식품서비스를 비롯해 바이오, 유통 등 각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내수 식품기업에서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을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 글로컬라이제이션(global+localization) 전략을 기본으로 삼은 것이 해외에서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와 생물자원(사료+축산)의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바이오 부문은 지난해 초부터 가동을 시작한 말레이시아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사료 첨가제 메티오닌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메티오닌은 장 발달과 항산화 작용에 좋은 성분으로 구성된 첨가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메티오닌이 들어 있는 사료를 먹으면 장 활동이 왕성해져 영양소가 몸에 잘 흡수되기 때문에 가축이 더 빨리 자란다”고 설명했다.

CJ오쇼핑은 지난 6월 멕시코에서 현지 홈쇼핑 채널인 ‘CJ그랜드쇼핑’을 열고 홈쇼핑 방송을 시작했다. 홈쇼핑 진행자가 한국 중소기업 제품인 글라스락을 소개하고 있다.기사 이미지 보기

CJ오쇼핑은 지난 6월 멕시코에서 현지 홈쇼핑 채널인 ‘CJ그랜드쇼핑’을 열고 홈쇼핑 방송을 시작했다. 홈쇼핑 진행자가 한국 중소기업 제품인 글라스락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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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자원사업에서는 해외 생산 기반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사료 기업 순위 10위 이내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국내와 중국 베트남에 있는 연구개발(R&D)센터를 중심으로 첨단 사료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식품사업은 안정적인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을 모색한다. 글로벌 통합 한식 브랜드인 ‘비비고’ 브랜드를 앞세워 식문화 한류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CJ푸드빌의 비비고 레스토랑을 통해 전 세계에 한식의 우수성을 먼저 알린 뒤 이를 경험한 소비자가 가정에서도 한식을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얘기다. 한식을 즐기려는 소비자가 CJ제일제당의 비비고 가공식품을 구매하게 하는 방식이다. CJ제일제당은 냉동만두, 양념장, 김치 등 글로벌 수출 전략 제품 5종을 비비고 브랜드로 해외에서 판매하고 있다. 특히 만두는 글로벌 소비자가 거부감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음식이라는 점에 착안해 글로벌 핵심 제품으로 육성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2020년 글로벌 톱5 물류기업 도약을 목표로 해외 거점 개척과 국제물류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중국 최대 규모 냉동물류기업인 룽칭물류를 인수해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룽칭물류는 중국 전역에 48개 터미널과 30만㎡ 규모의 22개 물류센터, 1500여개 도시를 잇는 배송망을 갖추고 있다. 1800여대의 냉장냉동, 화학약품, 일반운송 차량도 운영 중이다.

상하이에 첨단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중국 동북의 물류 거점 도시인 훈춘시와 물류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또 러시아, 몽골 등 동북아 지역의 국제물류사업 개발을 위한 교두보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미얀마에 진출, 현지 국영기업인 육상운송청과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해 6월 국내 유통업체 최초로 멕시코에 진출한 CJ오쇼핑은 전 세계 9개국 11개 지역에서 홈쇼핑 사업을 하고 있다. 태국, 베트남, 필리핀에서는 지난해 전년 대비 30% 성장을 기록했다. 태국과 베트남에서는 홈쇼핑 1위 사업자로서 확고한 기반을 다졌다. CJ오쇼핑은 해외에서 TV홈쇼핑 외에 온·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고 성장잠재력을 갖춘 신규 지역에 지속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상품 소싱 전문 자회사인 ‘CJ IMC’와 협력해 이·미용품, 주방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단독 상품을 개발하고 브랜드를 육성해 해외시장 판매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CJ E&M은 중국과 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국가별 사업자들과 파트너십을 맺는 방식으로 네트워크를 강화하면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합작 콘텐츠를 제작하는 과정에서도 한국 스태프가 해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공동제작 1.0 수준에서 국내 히트작을 변형하고 가공하는 방식인 공동 제작 2.0 단계에 돌입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에서 흥행한 영화 ‘수상한 그녀’가 중국과 베트남, 일본 등에서 현지 상황에 맞춰 제작돼 큰 인기를 끌며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06년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 CJ CGV는 중국뿐 아니라 미국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5개국에서 900여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오감체험특별관 4DX는 최근 캐나다와 쿠웨이트에 첫 상영관을 열기로 하는 등 37개국에서 240여개 상영관을 갖췄다.

■ 그레이트 CJ 2020

CJ그룹은 2020년까지 매출을 100조원으로 늘린다는 ‘그레이트 CJ 2020’ 목표를 정했다. 이를 위해 계열사별로 글로벌 1등 브랜드 구축, 그룹의 글로벌 성장 재원 확보를 위해 비효율 제거 및 수익 극대화, 글로벌 핵심 역량 강화를 통한 압도적 시장 지위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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