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배터리 발화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갤럭시노트7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 삼성전자는 10일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 답변을 통해 “갤럭시노트7 소손(燒損) 발생으로 정밀한 조사와 품질 관리 강화를 위해 공급량을 조정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 협력사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은 글로벌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는 베트남 공장을 포함하는 것으로 안다”며 “한국과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소비자의 안전을 고려해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생산 중단은 미국 이동통신회사인 AT&T와 T모바일이 갤럭시노트7 판매와 교환을 중단한 데 이어 이뤄졌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갤럭시노트7의 안전성을 다시 조사하고 있다. 국내에서 팔린 갤럭시노트7 신제품은 교환 물량과 신규 판매를 합해 약 45만대로 파악된다. 이날 증시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1.52% 떨어진 168만원에 마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