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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채이배 “금융위도 차은택에 갑자기 광고 맡겨”

입력 2016-10-10 13:41:40 | 수정 2016-10-10 17: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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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에 없던 금융개혁 광고, 차씨 회사가 제작”
‘최순실 게이트’ 의혹 추가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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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이배 국민의당 의원(사진)은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유명 영상감독 출신 차은택 창조경제추진단장이 금융위원회의 ‘금융개혁 캠페인’ 광고를 예정에 없이 수주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10일 말했다.

채 의원이 금융위에서 받은 ‘금융개혁 캠페인 광고 제작현황’에 따르면, 금융위는 2015년 11월 관련 금융기관 홍보부서장 간담회를 열어 ‘핀테크 편’ ‘금융개혁 편’ 등 두 편의 광고를 제작하기로 하고 14억원을 집행했다. 이들 두 편은 금융위 홍보업무를 맡아 온 광고대행사 B사가 제작해 지난해 11~12월 방송을 탔다.

그런데 금융위는 사전 계획에는 없었던 ‘크라우드펀딩 편’을 추가 제작키로 하고 차 단장이 대표로 있던 광고업체 아프리카픽쳐스에 일을 맡겼다. 채 의원은 방송사와 아프리카픽쳐스의 계약서를 확인한 결과 해당 광고 제작비 1억3000만원은 한국거래소가 지급한 것으로 돼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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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의원은 “예정에도 없던 정부정책 홍보광고를 추가 제작하기로 하고 이를 차 단장이 대표인 회사를 특정해 제작을 맡기 이유가 석연치 않다”며 “금융위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부 파견 직원을 통해 추천받았다’고 했으니 선정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했다.

채 의원은 금융위가 거래소에 1억3000만원의 제작비를 떠넘긴 금융개혁 광고를 차 단장이 수주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최순실 게이트’에 금융기관도 연루됐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채 의원은 “국무조정실에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이 차 단장 관련 회사와 용역을 체결했는지 파악해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면서 “다른 부처와 기관에서도 ‘광고 일감 몰아주기’가 있었는지 밝혀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채 의원의 주장에 대해 금융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금융위는 이날 낸 해명자료를 통해 “크라우드펀딩 홍보는 예정에 없던 것을 추가한 게 아니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핀테크, 금융개혁, 크라우드펀딩 등 세 편의 광고를 제작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픽처스에 제작을 맡긴 과정도 설명했다. 금융위는 “올해 1~4월 크라우드펀딩 편 광고 제작을 위해, 핀테크와 금융개혁 편을 제작한 A사에 추가 제작을 의뢰했다”며 “그러나 A사가 제작물량이 밀려 어렵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또 “별도 경쟁입찰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여로 경로를 통해 제작업체를 검토하던 중 업계 지명도와 제작능력을 고려해 아프리카픽처스로 결정한 것”이라며 “결정 과정에서 어떠한 외부압력이나 청탁도 없었으며 문체부 파견 직원의 추천이 있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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