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힐호텔, 독자 브랜드 운영 나선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과 W 서울 워커힐 호텔이 내년부터 독자적인 호텔 브랜드로 운영된다.

SK네트웍스는 올해 말로 메리어트인터내셔널 소속 브랜드 '쉐라톤'과 'W' 사용을 종료하고 내년 1월1일부터 자체 브랜드 '워커힐'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호텔을 쉐라톤과 W란 브랜드로 이원화 운영하는 것보다 통합 브랜드 운영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1963년 개관한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올해 '워커힐 키즈 클럽'과 실내수영장 내 '키즈풀'을 신설한 데 이어 내년 상반기 3개월 동안 본관 클럽층 스위트 객실 전면 리노베이션을 실시할 계획이다.

W 서울 워커힐의 경우 내년 1월부터 3개월간 영업을 중단하고 워커힐 통합 브랜드 내의 다른 콘셉트의 호텔로 4월 중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신규 건설 예정인 '워커힐 리조트 스파'를 비롯해 특급호텔, 카지노, 쇼핑, 엔터테인먼트까지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도록 워커힐을 새롭게 선보인다는 포부다.

SK네트웍스는 최근 면세점 특허(사업권) 재취득을 위한 사업계획서에서 1200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3만9669㎡ 규모 '워커힐 리조트 스파'를 내년 말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면세 특허를 재취득하고 리조트 스파가 완공되고 나면 워커힐이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를 능가하는 대한민국 관광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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