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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하는 금융사] SC제일은행, 태블릿 들고 고객 찾아가는 서비스

입력 2016-10-10 17:01:21 | 수정 2016-10-10 17:01:21 | 지면정보 2016-10-11 B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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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은 찾아가는 뱅킹서비스를 무기로 생존을 넘어 ‘디지털 메인뱅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SC제일은행에선 온라인 상담 예약을 하면 가까운 영업점 직원이 은행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태블릿PC를 들고 찾아간다.

박종복 행장의 지휘 아래 SC제일은행은 이같이 미래를 대비한 사업을 의욕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해 취임한 박 행장은 제일은행이 2005년 영국계 금융그룹 스탠다드차타드에 인수된 지 10년 만에 첫 번째 한국인 은행장이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왼쪽)이 지난 1월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처음 문을 연 초소형 점포 ‘뱅크샵’에서 1호 고객에게 태블릿PC 기반의 플랫폼을 활용해 금융상담을 하고 있다. SC제일은행  제공기사 이미지 보기

박종복 SC제일은행장(왼쪽)이 지난 1월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처음 문을 연 초소형 점포 ‘뱅크샵’에서 1호 고객에게 태블릿PC 기반의 플랫폼을 활용해 금융상담을 하고 있다. SC제일은행 제공

박 행장은 지난 4월부터 브랜드명을 기존 ‘한국SC은행’에서 ‘SC제일은행’으로 다시 변경했다. 일등 은행 시절 근무했던 전·현직 직원과 오랫동안 거래 고객이 지닌 ‘제일은행’에 대한 자긍심과 ‘SC’ 명칭이 가진 글로벌 은행 이미지를 합친 것이다.

은행원이 고객을 직접 찾아가 은행업무를 처리해주는 ‘찾아가는 뱅킹 서비스’는 가장 눈에 띄는 SC제일은행의 영업 전략 중 하나다. 단순히 서류를 받아오거나 파출 수납을 다니는 기존 방문 서비스와 전혀 다르다.

자체 개발한 태블릿PC 기반 플랫폼을 통해 은행 직원이 외부에서 △예·적금 가입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가입 △신용 및 담보대출 △펀드 등 각종 금융상품 상담 등 대부분의 은행업무를 서류 없이 바로 처리할 수 있다. 1200여명의 직원이 이 플랫폼을 사용해 지금까지 16만건 이상의 상품판매 등 업무를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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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등 다른 업종 기업과의 활발한 제휴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도 만들어내고 있다. 태블릿PC 플랫폼을 이용한 ‘뱅크샵’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12월 이마트 대구 반야월점을 시작으로 야간과 주말에도 영업하는 이마트 뱅크샵 6곳과 신세계백화점 뱅크샵 4곳을 개점했다. 직원 2~3명이 상주하며 태블릿PC로 예금, 대출, 카드, 펀드 가입 등 대부분의 은행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은행 영업점이다. 백화점이나 이마트 영업시간에 맞춰 야간과 휴일에도 영업한다. 현금출납 업무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해 제공한다.

SC제일은행의 뱅크샵 영업 모델은 지난 3월16일 홍콩의 ‘아시아뱅커(Asia Banker)’로부터 ‘올해의 브랜치상’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달 13일 뉴욕의 컨설팅회사 올리버 와이만 산하 ‘셀런트(Celent)’로부터 ‘옴니채널 부문 최우수 은행’으로 선정됐다.

고객층을 넓히기 위해 신용카드회사 삼성카드와 제휴해 지난 4월과 6월 각각 ‘SC제일은행 삼성카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내놓기도 했다. 연내 SC제일은행-삼성카드 고객에게만 제공하는 금리우대, 제휴 전용 카드 등 실용적인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금융그룹 소속인 점을 활용해 한국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며 수익을 창출한다는 전략도 시행 중이다. 해외 진출 기업의 금융 지원을 위해 중국, 베트남, 인도 등의 세계 10개 도시에 16명의 ‘코리아 데스크’를 파견했다. 지점장급 실무직원인 한국인 매니저가 현지 SC은행에 상주하며 해외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무역금융과 외환거래 등의 금융서비스를 현지에서 지원한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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