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주, '라이벌' 이보미 꺾고 시즌 2승
안선주(29·사진)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2승을 올렸다. 후배이자 라이벌인 이보미(28)를 연장전에서 꺾었다.

안선주는 9일 일본 시즈오카현 도메이CC(파72·6586야드)에서 열린 스탠리레이디스골프토너먼트 대회(총상금 9000만엔·약 9억7200만원) 마지막날 보기 1개 버디 4개를 묶어 3언더파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안선주는 동타를 친 이보미와 연장전에 들어갔다. 안선주는 연장 첫 홀인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이보미를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 대회는 악천후 탓에 3라운드 54홀 경기를 2라운드 36홀로 축소해 진행됐다. 지난 7월 센추리21레이디스토너먼트를 제패한 안선주는 이번 우승으로 시즌 2승을 챙겼다. JLPGA 통산으로는 22승째다. 우승상금은 1620만엔.

공동 4위로 최종일을 맞은 이보미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선두까지 올라섰지만 연장에서 아쉽게 발길을 돌렸다. 이보미는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상금 607만5000엔을 추가해 시즌 상금 1위(1억4390만엔)를 굳건히 했다. 이보미는 통산 19승을 기록 중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