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학생 1인당 교육비(2015년 세출결산 기준)는 645만원(전국 평균 768만원)으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7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지역별 교육여건 관련 통계자료에 따르면 세종시의 1인당 교육비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2049만원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전남 1187만원, 강원 1115만원, 경북 986만원, 전북 957만원, 충남 931만원, 충북 869만원, 제주 847만원, 경남 808만원, 부산 802만원, 울산 755만원, 대구 718만원, 인천 701만원, 광주·대전 686만원 등을 기록했다.

세종시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경기도의 3배 수준에 달한다.

교사 1인당 학생수와 학급당 학생수 등 다른 교육여건도 경기도가 가장 열악했다.

교육통계연보 2016년(4월1일) 기준 교사 1인당 학생수도 경기도가 초등학교 19.5명, 중학교 20명, 고등학교 16.6명으로 최고 수준인 반면, 세종시는 초등학교 15.9명, 중학교 12.3명, 고등학교 11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학급당 학생 수 역시 경기도가 초등학교 25명, 중학교 29.7명, 고등학교 30.1명으로 가장 많았고 세종시는 초등학교 21.6명, 중학교 22.5명, 고등학교 22.3명으로 가장 적었다.

김 의원은 "교육여건이 지역별로 천차만별"이라며 "현재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산정방식을 학생 수 중심으로 개선하고, 교육 지원도 지역별 편차가 크지 않도록 조정해 교육에 관한 국가의 예산지원과 인력, 공간의 배분이 공평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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