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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IPO 잭팟' 초읽기 스냅챗은 어떻게 돈을 벌까

입력 2016-10-07 14:07:31 | 수정 2016-10-07 1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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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챗 내년 3월 목표로 상장 추진
기업가치 28조…"알리바바 이후 IPO 최대어 전망"
'광고 플랫폼' 스냅챗 매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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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진 기자 ] 2011년 9월 21세의 미국 대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사진 기반 메신저를 만들었다. 2년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30억달러에 해당 메신저 회사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그가 파격적인 제안을 거부했을 당시 회사의 기업가치는 15억달러에 불과했다. 3년이 흐른 현재 기업가치는 200억~250억달러(약 22조~28조원)로 10배 넘게 뛰었다.

'스냅챗'과 에반 스피겔 공동창업자 겸 CEO의 얘기다. 지난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이 내년 3월 미국 증시 상장을 목표로 서류 작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예정대로 기업공개(IPO)가 이뤄진다면 스냅챗은 서비스 출시 5년6개월 만에 증시에 상장하게 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스냅챗이 2014년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의 알리바바 그룹 이후 IPO 규모가 가장 큰 기술 기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스냅챗 증시 입성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서비스의 수익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비슷한 성격의 토종 동영상 채팅 앱 '스노우'가 성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는 만큼 국내의 관심이 크다. 네이버 자회사 캠프모바일이 만든 스노우는 아직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서지 않은 상태다.

다른 정보기술(IT) 기업과 마찬가지로 스냅챗의 주 수익원은 광고다.

전체 광고 매출의 43%는 '디스커버 광고'가 차지하고 있다. 디스커버는 스냅챗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미디어를 모아보는 공간이다. '카카오톡'의 채널 기능과 비슷하다. 현재 CNN 버즈피드 내셔널지오그래픽 코스모폴리탄 등이 스냅챗 디스커버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이 제공하는 콘텐츠 사이엔 짧은 동영상 광고들이 편성된다.

'렌즈형 광고'도 주요 광고 상품 중 하나다. 기업들은 카메라 필터와 렌즈를 스냅챗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브랜드 노출 효과를 얻는다. 맥도날드와 타코벨 등이 사용하고 있다. 이용자가 특정 지역에 있을 때 제공되는 '위치기반 필터'는 소규모 지역 광고주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호주 맥도날드가 스냅챗에서 진행하고 있는 렌즈형 광고. / 사진=디지털버즈 유튜브 영상 캡쳐.기사 이미지 보기

호주 맥도날드가 스냅챗에서 진행하고 있는 렌즈형 광고. / 사진=디지털버즈 유튜브 영상 캡쳐.


이용자들이 공유한 영상과 사진을 보여주는 '스토리' 사이에 들어가는 광고도 증가세다. 스토리는 24시간동안 친구에게 한정돼 공개되는 사진, 동영상 슬라이드다. 모바일 동영상 시청이 익숙한 10~20대를 중심으로 의미있는 트래픽이 발생하는 공간이다. 올 상반기 기준 스냅챗 내 일간 동영상 조회수는 100억건에 달한다.

업계는 스냅챗이 광고 플랫폼으로서 가진 매력을 휘발성과 동영상에서 찾고 있다.

스냅챗은 콘텐츠가 특정 시간내 삭제되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다른 메신저보다 자주 접속한다는 설명이다. 콘텐츠 내 동영상 비중이 높아 이용 시간도 길다. 스냅챗의 일평균 사용 시간은 18분7초로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을 앞선다.

광고 포맷도 모바일 문화에 익숙한 10~20대를 겨냥했다. 스냅챗 광고들은 스마트폰에 맞춘 세로 화면에 10초 내외의 동영상 형태가 많다. 풀스크린 동영상으로 몰입감도 높다. 스마트폰으로 짧은 동영상을 시청하는 데 익숙한 10~20대에게 거부감 없이 다가갈수 있는 형태다.

휘발성 동영상 기반의 메신저와 이용자층에 최적화된 광고 포맷은 빠른 속도로 광고주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L2에 따르면 현재 광고주는 스냅챗에 1주일에 평균 28개의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 평균 9개 수준인 인스타그램보다 3배나 많은 수준이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냅챗의 주 이용자인 10~20대가 소비층으로 자리잡음에 따라 광고 매체로서의 매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지난해 5900만달러(약 660억원)에 불과했던 스냅챗 매출은 내년 1억달러(약 12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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