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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국민의당 '두 달짜리' 비대위원장 누구

입력 2016-10-07 11:21:13 | 수정 2016-10-07 15: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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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 주승용·조배숙·박주선·정대철 등 거론…'초선' 이상돈·신용현 등도 후보군
"지지율 떨어져 외부인사 영입 힘들어…당내 인사들은 차기 지도부에 더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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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조만간 새 비상대책위원장을 뽑기로 한 가운데 여러 사람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하지만 당초 염두에 뒀던 외부인사 영입이 쉽지 있고, 당내에도 딱 떨어지는 대안이 없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당은 오는 28일 박지원 위원장의 뒤를 이을 후임 비대위원장을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새 비대위원장은 연말께로 예정된 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 전까지 두 달가량 일할 ‘관리형 비대위원장’이다. 이 때문에 중량감 있는 당내 인사 상당수는 비대위원장보다는 ‘다른 자리’에 더 관심이 많은 상황이다.

호남 중진인 4선의 주승용, 조배숙, 박주선 의원 등이 거론됐으나 주 의원은 비대위원장보다는 차기 원내대표에 뜻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부의장을 맡고 있는 박 의원 역시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호남 지역당’ 이미지를 깨야 한다는 취지에서 비례대표 초선인 이상돈, 신용현 의원 등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이 의원은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비대위원을 지내는 등 현실정치에 밝다는 평가지만 정작 본인이 비대위원장에 대한 의지가 뚜렷하지 않다. 여성 과학기술인 출신인 신 의원은 콘텐츠에 강한 전문가 이미지가 강점이지만 정치에 입문한 지 반 년밖에 안 됐다는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원외 인사인 정대철 상임고문의 이름도 나오고 있으나 참신한 ‘새정치’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는 불리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박 위원장은 “손학규 전 더민주 고문이나 정운찬 전 총리가 당에 오면 비대위원장직을 양보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지만 두 사람의 영입은 사실상 물건너갔다는 게 정설이다.

국민의당은 공식적으로 “아직 정해진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입장이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24일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최종 수렴한 뒤 28일 비대위 회의에서 신임 위원장을 선임할 것”이라며 “모든 경우를 열어놓고 내·외부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 역시 “아직은 의원들이 삼삼오오 설왕설래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의 한 인사는 “당 지지율이 정체 상태여서 외부인사 영입은 어려워 보인다”며 “당내 핵심 의원들도 차기 대선 경선을 관리하고 다른 정당과의 연합 문제 등을 다루는 새 지도부 구성에 더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향후 원내대표 업무에 집중하며 정기국회를 마친 뒤 차기 대표에 도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당원투표제 도입 등을 핵심으로 하는 당헌·당규 제·개정안이 최근 비대위를 통과하면서 ‘당의 틀을 완성한다’는 소임을 마무리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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