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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삼성전자, 스마트폰 깨지자 반도체로 만회…견고한 사업 포트폴리오 '입증'

입력 2016-10-07 10:08:12 | 수정 2016-10-07 10: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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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욱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대규모 리콜 악재를 딛고 기대 이상의 실적을 냈다. IT·모바일(IM)에서 소비자가전(CE), 부품(DS) 부문으로 견고하게 짜여진 사업 포트폴리오의 힘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7일 올해 3분기 영업이익 7조8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8조원을 넘어선 2분기 실적에는 못미치지만, 약 1조원 수준으로 전망되는 갤노트7 리콜 손실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스마트폰 사업의 돌발 악재 속에서도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또 다른 사업 부문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받쳐줬기 때문이라는게 업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대규모 리콜 사태로 발생한 손실을 반도체, 디스플레이, 가전 부문이 골고루 메웠다"며 "사업 포트폴리오가 탄탄해 어느 한 부문에 손실이 났을 때 상쇄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견인에 가장 공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 부문은 4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실제로 D램 수요는 당초 예상보다 15~20%가량 더 늘어 재고 물량이 일부분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삼성전자가 독보적인 3차원(3D) 적층 기술 등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낸드플래시는 노트북과 모바일 쪽에서 수요가 높은 반면 공급이 달리면서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디스플레이도 최근 LCD 단가 반등과 OLED의 호조로 견조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렸다.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며 스마트폰 디스플레이가 LCD(액정표시장치)에서 OLED로 전환하는 흐름을 선도하는 중이다.

여기에 소비자가전 부문도 힘을 보탰다. 가전 부문은 3분기 폭염 및 올림픽 특수 등의 영향으로 지난 2분기에 이어 약 1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예상치 못했던 스마트폰의 악재로 3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됐지만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려 전체 실적을 견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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