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이 쌀값 폭락 항의 집회를 하러 광화문으로 향하다 한남대교에서 경찰과 대치하다 23시간 만인 6일 오후 해산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회원들은 전날 오후 4시께부터 한남대교 남단에서 경찰과 밤샘 대치를 한뒤 6일 오후 2시30분께 해산했다.

전농 회원들은 당초 전날 광화문 정부 서울청사 앞에서 쌀값 폭락과 고(故) 백남기씨 죽음에 항의하는 농민대회를 열기위해 1t 화물차 등에 나락을 싣고 상경했다. 하지만 이동중 '신고하지 않은 시위용품'을 실었다는 이유로 한남대교 남단에서 경찰에 제지됐다.

한남대교 주변에서 밤샘 농성을 벌인 농민들은 나락은 쌀값 폭락을 알리기 위한 용도로, 도로에 뿌리지 않을 것이며 정해진 집회 장소에 가서 경찰과 반입 여부를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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