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카지노 게임 중독자가 가장 많이 하는 게임은 ‘블랙잭’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원랜드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카지노에서 2015년 1조560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중 블랙잭, 바카라 포커 등 딜러와 상대를 대상으로 베팅을 할 수 있는 테이블 게임에서 99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체 매출의 63%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블랙잭은 트럼프 카드의 합이 21점 또는 21점에 가장 가까운 사람이 이기는 게임으로 도박성이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위는 ‘카지노게임의 왕’이라고 불리는 바카라였다. 바카라는 손님과 딜러가 뱅커와 플레이어 중 어느 한쪽을 택해 9이하의 높은 점수로 승부하는 카드 게임이다. 3위는 슬롯머신, 4위 룰렛, 5위는 다이사이 순이었다.

강원랜드의 매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도박중독예방치유 사업비는 매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랜드의 2013년부터 2015년 연간 결산내역을 보면 도박중독 예방치유사업비 집행액은 2013년 14억3000만원, 2014년 13억5900만원, 2015년 12억9500만원으로 매년 감소했다. 어 의원은 “베팅제한을 강화하고 도박치유프로그램에 대한 예산 지원 및 자립할 수 있는 지원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