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유엔 사무총장에 도전한 안토니우 구테헤스 전 포르투갈 총리(67)가 5일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의 지지를 받았다.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서 구테헤스 전 총리는 반기문 현 사무총장을 잇는 새 유엔 총장으로 당선될 게 확실시된다.

이날 오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실시된 안보리의 6차 비공개 예비투표에서 5개 상임이사국 가운데 어느 곳도 반대를 하는 '비권장(discourage)'표를 던지지 않았다고 유엔 외교관들이 전했다.
AP통신은 구테헤스가 이날 만장일치로 찬성표를 얻었다고 전했다.

안보리 10월 의장국인 러시아의 비탈리 추르킨 유엔대사는 기자들에게 "(구테헤스가) 의심의 여지 없는 선호 후보"라면서 6일 안보리 공식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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