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가 국산 신약 슈가논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초 출시한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을 57개국에 기술수출한 데 이어 중국 인도 러시아 등에선 임상 절차를 밟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슈가논 매출을 향후 5년 내 500억원 안팎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위염 치료제 스티렌 등 자체 개발한 신약과 함께 슈가논을 주력 품목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슈가논의 주성분은 에보글립틴이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6호 신약으로 허가받았고 올 3월 국내에 출시했다.

동아에스티는 국내 임상단계부터 슈가논의 해외 진출을 추진해 성과를 내고 있다. 중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57개국에 기술수출했다.

아일랜드 제약업체 엘러간이 지난달 말 미국 토비라를 인수한 것도 호재다. 엘러간은 글로벌 17위 제약사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4월 슈가논의 주성분인 에보글립틴을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하는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