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꿈에그린’ 내 상가
‘킨텍스 꿈에그린’ 내 상가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상가와 분양형 호텔 등 수익형 부동산 투자 열기가 뜨겁다. 시중에 자금은 넘쳐나지만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돈이 부동산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베이비붐 세대도 가세하면서 임대사업을 목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와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단지 내 상가가 주목받고 있다.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상가는 안정적인 배후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롯데건설은 서울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 단지 내 상가 ‘마르쉐 도르 애비뉴’ 분양에 나선다. 4400여가구의 배후수요를 뒀다. 지하 1층~지상 2층에 들어선다. 190여개 점포의 대규모 상업시설로 구성한다. 약 200m 길이의 테라스형 카페거리를 사이에 둔 스트리트형 상업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하 1층~지상 1층엔 롯데마트가 입점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일대에 공급한 ‘킨텍스 꿈에그린’의 판매시설(상가)을 분양 중이다. 상가는 지하 1층(64개 점포)과 지상 1층(146개 점포) 210개(전용면적 27~116㎡) 점포로 구성했다. 킨텍스 꿈에그린 1880가구를 포함, 주변에 자리할 6400여가구 이상의 대규모 주거단지를 고정 수요로 확보할 수 있다. 연말부터 GTX A노선(2022년 개통 예정)의 개발계획이 본격화돼 서울 강남권까지 20분대에 접근 가능하다.

우미건설도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주상복합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 내 상업시설 ‘레이크 꼬모’를 분양한다. 레이크 꼬모는 우미건설이 일본 도쿄 롯폰기힐스를 기획한 모리빌딩도시와 손잡고 설계했다. 호수 조망이 가능하며 테라스를 갖춘 유럽형 스트리트몰로 꾸민다.
‘마르쉐 도르 애비뉴’ 내 상가
‘마르쉐 도르 애비뉴’ 내 상가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에서는 분양형 호텔도 주목할 만하다. 한 업계 전문가는 “호텔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라는 지적도 있지만 개발 호재가 남아 있는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수익률을 기대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2018년 2월 열릴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강원 일대에 교통호재와 숙박시설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개최지 평창군을 중심으로 강릉시 속초시 등 강원지역 주요 도시에는 고속도로와 KTX노선 등 교통호재도 잇따르고 있다.

평창군 면온리 보광휘닉스파크 단지 내에서는 ‘더화이트호텔’이 분양 중이다. 518실(전용 34~106㎡) 규모다. 강릉시 주문진읍에는 342실로 구성된 ‘강릉밸류호텔’이 들어선다. 전용 21~50㎡로 구성되며 지상 5층에 실외 수영장 4개를 설치한다. 전체 객실의 약 76%에서 동해 조망이 가능할 전망이다.

속초시 청학동에서는 모든 객실에서 설악산, 동해안, 청초호 등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스카이씨크루즈호텔’이 분양 중이다. 443개 객실(전용 23~74㎡)로 이뤄졌다. 속초버스터미널과 속초여객터미널이 가깝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