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연·용당·강서 캠퍼스 벨트로 부경대 제2 도약 나선다"
“행복한 대학, 프라이드(자부심)를 느끼는 부경대(PKNU)로 발전시키겠습니다.”

김영섭 부경대 제6대 총장(61·사진)은 5일 대학본부 2층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연 뒤 이같이 강조했다. 2012년 8월부터 제5대 총장을 지낸 그는 제6대 총장에 취임해 연임에 들어갔다. 임기는 2020년 9월1일까지 4년이다.

김 총장은 “지난 4년 동안 부경 가족이 함께 노력한 결과 졸업생 취업률 최상위 수준 달성, 교수 1인당 논문 실적 국립대 1위, 중앙정부의 재정지원사업 최상위권 유지,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수산대학 유치 등으로 제2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새로운 4년은 대학 발전의 큰 그림을 그리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용당캠퍼스 대연동 이전, 학생생활관 신축, 스포츠콤플렉스 조성, 용당캠퍼스 산학협력 드래곤밸리 프로젝트 등 각종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졸업생이 성공하는 대학, 가치 있는 연구와 산학협력으로 지역사회와 국가에 힘이 되는 강한 대학, 문화와 복지 인프라를 강화해 보람과 행복을 주는 부경대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김해 창원과 함께 생산 클러스터로 주목받고 있는 강서지역에 강서캠퍼스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강서캠퍼스를 평생교육단과대학 전용캠퍼스로 활용하기로 했다. 대연·용당·강서캠퍼스로 이어지는 ‘부경대 캠퍼스 벨트’를 완성해 대학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당면한 재정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김 총장은 부경대를 졸업(1978년)한 뒤 일본 도쿄대 대학원에서 이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80년 군산대에서 교수로 일하기 시작했고 ,1992년 부경대로 옮긴 뒤 90여편의 논문, 15권의 저서와 역서를 내는 등 전공분야 학문 발전에 노력했다. 대한원격탐사학회장을 비롯해 한국기상학회 부회장, 열린대학교육협의회장, 한국해양산업협회 공동이사장, 부산수산정책포럼 공동이사장 등을 지냈다.

김 총장은 5대 총장 재임 기간에 친화력과 소통의 리더십으로 연구·교육력, 사회 평판도 면에서 국립대학 통합의 성공 모델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