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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의 '캔 장학금'

입력 2016-10-05 18:37:00 | 수정 2016-10-06 06:05:44 | 지면정보 2016-10-06 A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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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압축기 이용 때마다 한 개당 10원씩 적립
경기도와 평택시가 이달부터 버려지는 빈 음료수 캔을 수거해 지역 저소득층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는 ‘빈 캔 활용 기부문화 사업’을 시범 추진한다. 시범 추진 뒤 성과에 따라 도내 다른 시·군으로 확산할 방침이다.

5일 경기도와 평택시에 따르면 빈 음료수 캔 수거를 통한 기부문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이달 캔압축기를 평택시 관내 읍·면·동사무소 15곳에 설치하기로 했다. 대당 700만원인 캔압축기 15대 구입비 1억1000만원(도비 3300만원, 시비 7700만원)을 확보해 설치를 서두르고 있다.

평택시는 안중읍, 고덕면 등 캔압축기 설치 후보지 20곳 가운데 15곳을 확정해 설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8월 캔압축기 위탁운영 단체인 환경사랑나눔회, 평택지속발전협의회 등과 폐자원 사회공헌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캔압축기 대당 연간 50만원씩 총 750만원의 기부금을 모아 관내 저소득층 학생의 장학금으로 활용한다.

박창근 환경사랑나눔회 사무총장은 “빈 캔 수거를 통한 기부금 조성으로 연간 750만원씩 5년간 총 3750만원을 저소득층 학생 30여명에게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빈 캔 활용 기부문화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음료수를 마신 뒤 빈 캔을 캔압축기에 넣으면 된다. 캔압축기에 부착된 전화번호 입력 기능을 이용해 투입자의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빈 캔 한 개당 10원의 기부금이 적립된다. 참여자는 연말에 기부금 증명서를 발급받아 세금 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평택지속발전협의회의 투자로 평택버스터미널 등 20곳에 캔압축기를 설치해 운영했다. 3년간 5.5t의 캔을 수거해 24명 저소득층 학생에게 총 3032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김동성 도 재활용팀장은 “지난 3년간 시행한 평택시의 빈 음료수 캔 회수를 통한 기부문화 사업이 좋은 성과를 냄에 따라 이를 평택시 전체로 확대한 뒤 향후 도내 전 시·군으로 보급하기 위한 전략으로 예산지원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도는 빈 캔 회수를 통한 기부문화 사업을 평택시에서 2년여간 펼친 뒤 성과를 평가해 도내 전 시·군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평택=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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