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통령 후보, TV토론서 '북한 선제 타격' 언급
민주 케인 "중국과 북핵대응 협력"
공화 펜스 "북한 압박" 한목소리
지난달 16일 마이크 멀린 전 미국 합참의장이 미국 외교협회(CFR) 주최 토론회에서 “북한이 미국을 공격할 능력에 아주 근접하고, 미국을 위협한다면 자위적 측면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대나 과거 발사한 곳을 제거할 수 있다”며 ‘대북 선제타격론’을 제기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지난달 22일엔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이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선제타격론에 대한 질문을 받고 “선제적 군사행동은 어떤 것이든 작전 차원의 문제여서 미리 논의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지난달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미국 내에서 강경대응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백악관 고위인사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선제타격을 언급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주목받았다.
이날 케인 후보와 토론을 벌인 마이크 펜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디애나 주지사)도 “점차 커지는 북한의 위협에 맞서 핵전력 현대화를 포함해 미군을 재건해야 한다”며 “아시아태평양지역 등의 국가들과 협력해 북한의 김정은이 ‘핵 야욕’을 포기하도록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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