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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없이 쓰는 '전자지갑', KT 클립 스마트카드' 써보니…

입력 2016-10-04 18:33:57 | 수정 2016-10-04 21:22:37 | 지면정보 2016-10-05 A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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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십·신용카드 20장을 한장에

디스플레이·배터리 탑재
일반카드와 크기·무게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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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신용카드와 각종 멤버십카드 정보를 실물 신용카드 크기의 디바이스(화이트카드)에 담아 이용할 수 있는 ‘클립(clip) 스마트카드’(가칭·사진)를 연내 선보인다.

클립 스마트카드는 KT의 모바일 전자지갑 앱(응용프로그램)인 클립을 블루투스로 연동해 간편하게 신용카드 최대 10장, 멤버십카드 최대 10장을 등록할 수 있다. 한 번 정보를 등록하면 앱 실행이나 휴대폰 없이도 독립적인 실물 신용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 신용카드와 크기, 무게, 두께가 같다. 외형은 일반 신용카드와 비슷하지만 클립 스마트카드 안에는 복잡한 회로기판과 초박형 배터리가 들어가 있다.

카드 앞면에는 버튼 2개와 전자잉크(e-paper) 디스플레이가 있다. M(멤버십) 버튼을 길게 누르면 디스플레이가 켜진다. M버튼을 짧게 누를 때마다 카드에 등록돼 있는 멤버십 카드의 종류가 바뀐다. 오프라인 매장의 할인·적립 혜택에 따라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멤버십 카드를 선택하면 된다. C(신용카드)버튼을 짧게 누르면 역시 등록돼 있는 신용카드 종류가 차례대로 바뀐다. 한 번 배터리를 충전하면 한 달가량 이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각 오프라인 매장에서 할인·적립 혜택이 큰 신용카드를 클립 앱에서 5분 만에 신규 발급받아 이 스마트카드에 옮기면 곧바로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전국 어느 매장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 최정윤 KT 플랫폼사업기획실 상무는 “모바일 신용카드의 즉시발급 장점을 살리고, 오프라인 결제 제약 조건을 없앤 획기적인 제품”이라고 말했다.

클립 스마트카드는 통신사와 휴대폰 제조사 상관없이 안드로이드나 iOS 운영체제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7만원대로 예상된다. IC칩을 심어 현금카드, 전자통장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KT는 1차로 롯데카드·삼성카드·하나카드·비씨카드·우리카드·기업은행·SC제일은행 등 7개 금융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KT 주도로 올 하반기 출범할 예정인 국내 첫 인터넷 전문은행 K뱅크와의 마케팅 연계 효과도 클 전망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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