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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한국·아세안 디지털콘텐츠 콘퍼런스] "연 7%씩 성장…아세안 게임·방송 시장은 기회의 땅"

입력 2016-10-04 20:14:16 | 수정 2016-10-04 20:14:16 | 지면정보 2016-10-05 A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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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회사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달 29일 인도네시아 게임 플랫폼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인도네시아 1위 메신저인 블랙베리메신저(BBM)에 들어갈 게임 서비스 운영을 맡기로 했다. 인도네시아에선 최근 모바일 게임 이용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이 시장은 더 커질 전망이다. 내년 인도네시아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전체 인구의 40%에 육박하는 1억명에 이를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되면서 인도네시아의 모바일 게임 시장이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구매자가 많이 몰리는 BBM을 기반으로 현지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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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게임즈뿐만이 아니다. 게임, 방송 등 국내 콘텐츠 기업의 아세안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일본 중국에 이어 아세안에서 일어날 ‘포스트한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게임, 방송은 아세안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조사한 ‘아세안 지역의 분야별 콘텐츠시장 성장 전망치’에 따르면 게임 분야는 모바일을 중심으로 2019년까지 매년 7.1%씩 커질 전망이다. 방송은 7.0%, 애니메이션·캐릭터 시장은 6.7%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들의 아세안 진출도 가속화하고 있다. 게임회사 제페토는 모바일 게임인 포인트블랭크 모바일을 지난달 28일 태국에서 출시했다. 게임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부터 반응이 뜨거웠다. 출시 전 벌인 2주간의 사전등록 이벤트에 20만명이 넘는 현지 이용자가 몰렸다. 제페토는 이 같은 반응에 힘입어 태국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에서도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기로 했다.

국내 최대 콘텐츠 기업인 CJ E&M도 아세안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CJ E&M은 지난 5월 태국 1위 종합미디어 사업자인 트루비전스와 미디어 콘텐츠 합작법인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연말까지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을 통해 선보일 드라마·예능 콘텐츠는 내년까지 3개, 2021년까지 10개에 달한다.

CJ E&M은 이에 앞서 올 3월 태국 1위 극장 사업자인 메이저시네플렉스그룹과 영화 합작법인 CJ메이저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김성수 CJ E&M 대표는 “태국 콘텐츠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디지털 채널이 급증하면서 사업 기회도 늘어나고 있다”며 “합작법인과 협업해 글로벌 성공사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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