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카트 없이 바코드 스캐너만으로 장을 볼 수 있는 '스마트 쇼퍼' 솔루션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지난 27일 롯데백화점 분당점 식품매장에서 스마트 쇼퍼 솔루션을 상용화했다고 4일 밝혔다.

고객은 상품의 바코드를 16cm 막대 형태의 스캐너로 찍은 후 매장에 설치된 결제전용 모니터에서 결제하면 된다. 구매 상품은 원하는 날짜에 지정된 장소로 배송된다. 스캐너는 행사 상품 근처에서 음성이나 진동으로 행사 내용을 안내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스마트 쇼퍼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쇼핑의 장점만 결합한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라고 SK텔레콤 측은 소개했다. 상품을 직접 보고 선택하면서도 직접 상품을 가져가야 하는 불편함을 없앴다는 설명이다.

유모차를 가진 영유아 부모, 퇴근 후 쇼핑하는 직장인,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고객 등에게 보다 쾌적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스마트 쇼퍼는 SK텔레콤과 롯데백화점이 지난 3월부터 협력하고 있는 미래형 스마트 백화점 구축의 일환이다. 지난 7월엔 백화점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테이블'과 냉동·냉장 기능을 겸비한 '스마트 라커'를 롯데백화점 분당점에 상용화했다.

두 회사는 향후 스마트 쇼퍼, 스마트 테이블, 스마트 라커를 전국 백화점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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