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의 향기] 혀끝에서 느껴지는 가을…이 맛에 호텔 간다
‘가을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天高馬肥) 계절 가을이다. 서울 특급호텔들이 숙박과 맛있는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패키지를 선보이고 다양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맛있는 가을’ 패키지를 내놨다. 남산 전망의 그랜드 객실 1박, 제이제이 델리 2인 세트 메뉴, 실내·외 수영장과 24시간 체육관 이용을 할 수 있다. 제이제이 델리 2인 세트는 취향에 따라 피자 1판, 파스타 1그릇, 탄산음료를 선택할 수 있다. 도심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제이제이 가든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호텔 입구와 이어지는 남산 공원은 낮고 평탄한 트레킹 코스를 갖춰 야외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좋다. 11월22일까지 이용 가능하며, 패키지 가격은 2인 기준 25만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부터다.

파크 하얏트 서울에선 18만원 상당의 풀 코스 2인 디너 등을 담은 ‘어텀 앳 더 파크-고메’를 11월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 패키지엔 파크 킹 객실 1박과 호주 스킨케어 브랜드 이솝(Aesop)의 보디 및 스킨케어 3종 정품 세트(12만원 상당),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 코너스톤의 풀 코스 디너 2인 이용 혜택 등이 포함된다. 코너스톤은 전면 통창을 통해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 좋다. 디너는 애피타이저 2종, 파스타, 메인요리, 디저트, 커피·티 등 풀 코스로 구성했다. 패키지 이용 고객은 호텔 최고층에 있는 수영장과 피트니스 스튜디오, 사우나 등 편의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스위트 객실 고객에게는 9만원 상당의 코너스톤 2인 조식 뷔페가 무료로 제공된다. 일반 객실 기준 고메 패키지 가격은 43만1000원부터다.
[호텔의 향기] 혀끝에서 느껴지는 가을…이 맛에 호텔 간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은 객실에서 디저트, 와인 등을 즐길 수 있는 ‘가을애(愛)’ 패키지를 내놨다. ‘패밀리&러브’ 패키지는 스탠다드룸 1박, 수영장 및 체력단련장을 제공한다. 강남피자, 프렌치프라이, 컵케이크 2개, 콜라 또는 사이다가 포함된 세트를 룸서비스로 제공한다. 가격은 20만9000원(세금 별도)이다. 같은 혜택에 슈페리어룸을 선택하면 사우나 무료 이용을 포함해 24만7500원(세금 별도)이다. ‘커플&러브(Couple&Love)’ 패키지는 19만300원(세금 별도)에 스탠다드룸 1박, 수영장과 체련장 무료 이용, 프랑스 와인 1병(375mL), 컵케이크 2개로 구성됐다. 가격은 22만3300원(세금 별도). 11월30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객실 이용이 부담된다면 특급호텔 식당에서 가을 정취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 밀레니엄 서울 힐튼은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카페 395’를 통해 10월1일부터 9일까지 ‘인도 음식 축제’를 연다. 인도 일류 셰프인 비크람 우다이기리(Vikram Udaygiri)를 초청했다. 인도식 화덕에서 직접구운 전통빵 난, 콩요리 달, 필라프 등 정통 인도 요리를 뷔페식으로 선보인다. 뷔페는 점심과 저녁 모두 9만1000원(봉사료 및 부가세 포함)에 이용할 수 있다.

리츠칼튼 서울의 올데이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더 가든은 오는 20일까지 가을 향을 담은 버섯 요리를 선보인다. 달콤한 은행 드레싱을 곁들인 버섯 샐러드, 자연산 송이 라비올리를 곁들인 꽃게 부야베스, 송로버섯을 곁들인 로시니스타일 안심과 푸아그라 등을 야외 테이블에서 즐길 수 있다. 가격은 12만원(세금 및 봉사료 포함)이다.

고은빛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