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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율 80%대 지역, 분양 '단비' 내린다

입력 2016-10-03 13:27:50 | 수정 2016-10-03 13:27:50 | 지면정보 2016-10-04 B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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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에 8개단지 6258가구
성북구는 '래미안' 속속 공급

관악구 봉천동엔 'e편한세상'
연희동엔 '푸르지오' 들어서
삼성물산의 ‘래미안 장위 퍼스트하이’ 조감도.기사 이미지 보기

삼성물산의 ‘래미안 장위 퍼스트하이’ 조감도.


가을 이사철과 맞물려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에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은 전세가에 일부 금액을 더해 내 집 마련이 가능한 곳이다. 전세 수요가 많다 보니 환금성이 높고 전세를 끼고 집을 사기도 수월하다.

○전세가율 높은 지역, 신규 아파트 청약 경쟁률 높아

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6년 8월 기준으로 수도권에서 14개 지역이 전세가율 80% 이상을 기록했다. 올초 전세가율이 80%를 넘는 곳은 수도권에서 네 군데 정도였다. 7개월 만에 10곳이 추가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의왕시 전세가율이 84.4%에 달해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서울 성북구와 경기 군포시가 각각 84.2%와 81.7%로 2, 3위에 올랐다. 이어 경기 의정부시(81.7%), 경기 안양시(81.6%), 서울 구로구(81.5%), 서울 중구·경기 고양시(81.3%), 경기 파주시(81.0%), 서울 성동구(80.7%), 경기 용인시(80.5%), 서울 동대문구(80.3%), 서울 관악구(80.1%), 서울 서대문구(80.0%) 등의 순이었다. 경기도의 평균 전세가율은 78.1%, 서울은 74.5%다.

서울에서 연초 전세가율이 80%를 넘은 곳은 성북구와 성동구 2곳뿐이었다. 지금은 7곳으로 늘어났다. 경기권 26개시 중에서는 의왕시와 군포시뿐이던 전세가율 80%대 지역이 7곳으로 증가했다. 특히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은 노후 단지가 많아 매매가가 낮거나 신규 아파트 공급이 적은 곳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새 아파트 수요가 높아 분양시장의 청약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서울에서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성북구에서 지난 8월 나온 삼성물산의 ‘래미안 장위 1’은 최고 65.37 대 1, 평균 21.12 대 1로 올해 강북권(한강 이북) 분양단지 중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국 전세가율 1·2위 지역 공급 집중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에서 연말까지 아파트가 많이 공급된다. 전국 전세가율 1위 지역인 의왕시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8개 단지, 6258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의왕시 장안지구 A3블록에서 ‘의왕 파크 푸르지오’(전용 74~84㎡·1068가구)를 분양 중이다. 분양가는 3.3㎡당 최저 960만원대부터다. 평균은 1050만원대다. 수도권전철 1호선 의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의 ‘의왕 파크 푸르지오’ 조감도.기사 이미지 보기

대우건설의 ‘의왕 파크 푸르지오’ 조감도.


효성은 학의동 일대 백운지식문화밸리 B블록, C1블록, C2블록, C3블록, C4블록 등 5개 단지에 2480가구 규모의 ‘백운 효성 해링턴플레이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95만4979㎡에 408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와 복합쇼핑몰, 지식·문화시설 등을 갖춘 문화밸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농어촌공사 이전 부지인 포일동 487 일원에는 대우건설이 ‘포일 센트럴 푸르지오’(178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연말께 의왕 오전가구역 재건축 물량인 롯데건설 ‘의왕 오전가구역 롯데캐슬’이 분양될 예정이다. 92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339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서울 전세가율 1위인 성북구에선 삼성물산이 ‘래미안’ 아파트를 연이어 분양한다. 이달 초에는 성북구 장위뉴타운 5구역에서 ‘래미안 장위 퍼스트하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16㎡, 총 1562가구 규모다. 이 중 87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북서울꿈의숲과 우이천 등이 도보권에 있다.

다음달에는 성북구 석관2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아트리치’를 공급한다. 전용 39~109㎡ 1091가구다. 이 중 전용 59~109㎡ 61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수도권 전철 1호선 신이문역과 6호선 돌곶이역이 가까운 더블역세권 단지다. 대우건설은 전세가율 80%인 서대문구에서 연희동 연희 제1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연희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전용 59~112㎡의 396가구로 이뤄지며 이 중 288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경기 의정부시와 서울 구로구에서도 신규 분양이 예정됐다. 대림산업은 의정부시 신곡동 추동공원 2블록에서 1561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추동공원’을 분양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추동공원 1블럭에서 ‘힐스테이트 추동파크’(1773가구)를 이달 공급한다. 대림산업은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e편한세상 봉천’(가칭)을 분양할 계획이다. 1531가구의 이 단지는 일반에 655가구를 공급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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