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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힐라…김영란법 첫 연휴 '조마조마'

입력 2016-09-30 17:51:30 | 수정 2016-10-01 00:35:37 | 지면정보 2016-10-01 A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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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행과 준법, 부탁과 청탁 사이에서 갈팡질팡한 사흘이 지났다. 지난 28일 시행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은 개천절(10월3일)이 낀 황금연휴의 표정마저 바꿔놓을 전망이다. 회원제 골프장은 예약 취소 전화에 시달렸다. 가족 단위 여행객이 늘면서 대형콘도 예약률은 100%에 육박했다.

황금연휴(10월1~3일)를 하루 앞둔 30일, 각계에선 조심스러운 모습이 역력했다. 기업들은 내부 단합행사를 취소했다. 한 공기업 연수원 관계자는 “이번처럼 조용한 연휴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장례식, 결혼식용 꽃 배달도 눈에 띄게 줄었다.

‘김영란법 핑계족’의 등장도 신(新)풍속 중 하나다. 한 대기업 임원은 “회식 중 1인당 단가가 3만원을 넘자 직원 한 명이 아내가 공무원이라며 자리를 뜨더라”고 했다. 김영란법에 규정된 ‘3만원(식사)·5만원(선물)·10만원(경조사비)’ 규정을 어길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박동휘/심은지 기자 donghu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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