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원하는 미래, 직접 디자인하라
불확실성의 시대를 사는 젊은이들에게 ‘인생 10년 플랜’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앤더스 에릭슨 미국 플로리다주립대 심리학과 교수는 ‘10년 법칙’을 주장한다. 어떤 분야에서 최고 수준으로 성취하려면 최소 10년은 집중적으로 사전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 인생 10년 후》는 이를 위한 지침서다. 10년 후 세상이 어떻게 변해갈지 예측하고, 미래를 위해 자아를 어떻게 디자인할지,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알려준다. 가까운 미래는 수명이 늘고 일자리는 사라지는 불안한 시대다. 하지만 저자는 “위기에는 언제나 기회가 내재한다”며 자신이 원하는 미래를 직접 디자인하라고 조언한다.

책에는 저자의 폭넓은 독서와 사유, 경험을 바탕으로 길어올린 지침이 가득하다. ‘돈보다는 지성을 꿈꿔라. 다독(多讀)으로 지식을 살찌워라’ ‘사고의 근력을 키워라. 닮지 말고 앞서가라’ ‘역풍에 겁먹지 마라. 명품 아우라를 걸쳐라’. 부록으로 실린 도서 목록과 독학·교양·외국어·정보기술(IT)·경제 등에 관한 온라인 사이트 등도 미래 준비에 요긴하다. (신동열 지음, 토네이도, 320쪽, 1만5000원)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