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성공 멀어지게 하는 생각 '이 정도면 되겠지'
“‘성공을 확실히 보장해줄 수 있는 자질, 행동, 마음가짐이 하나 있다면 무엇인가요?’ 내가 세미나와 인터뷰에서 수백 번 받은 질문이다. 지나온 인생을 돌이켜보니 지금껏 이룬 성공 사이에 일관되게 통하는 한 가지가 있었다. 그것은 내가 항상 남들보다 10배 많은 활동을 했다는 점이다. 다른 사람들이 영업 전화나 프레젠테이션 미팅, 고객 방문 약속을 한 번 할 때마다 나는 열 번씩 했다.”

25년간 전 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이익을 높이기 위한 세일즈 프로그램을 제공해온 국제적 세일즈 훈련 전문가 그랜트 카돈은 《10배의 법칙》에서 이렇게 밝히고 남보다 탁월한 성과를 얻기 위한 목표 관리 및 활동 지침을 소개한다. ‘할 수 있다는 자세를 지녀라, 기회에 초점을 맞춰라, 도전과제를 사랑하라, 성공할 때까지 끈질기게 버텨라’ 등 성공한 사람의 32가지 습관도 제시한다.

‘10배의 법칙’의 핵심은 자신이 원하는 것보다 10배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10배 더 많은 활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10배 더 원대한 생각과 10배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저자는 자신의 인생에서 저지른 가장 큰 실수는 직업적·개인적 측면에서 목표를 충분히 높게 잡지 못한 것이라고 고백한다. 행복한 결혼생활이든 평범한 결혼생활이든 똑같은 양의 에너지가 소요되고, 1000만달러를 벌든 1만달러를 벌든 같은 양의 에너지와 노력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카돈이 처음 일자리를 얻은 곳은 맥도날드였다. 그는 목표가 삶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아서 그 일을 무척 싫어했다. 함께 일하던 동료는 인생 목표와 꼭 들어맞는다며 그 일을 좋아했다. 저자는 뭔가를 사고 싶어 시간당 7달러를 받고 일했지만 동료는 요식업을 배워 100개의 프랜차이즈 매장을 열고 싶어 했다. 머지않아 그는 해고당했고, 동료는 계속 남아 결국 프랜차이즈 사장이 됐다.

‘10배의 법칙’은 지배정신과도 관련 있다. 지배정신은 다른 사람을 통제하고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이 하지 않으려는 일에 기꺼이 뛰어들어 ‘비합리적’으로 보일 정도로 왕성히 활동함으로써 업계의 기준을 새롭게 세우고 다른 이들의 본보기가 되는 것이다. 저자는 29세에 세미나 사업을 시작했을 때 스스로의 힘으로 명성을 얻고자 ‘10배의 법칙’을 활용했다. 오전 7시에 일과를 시작해 오후 9시 전에는 숙소로 돌아가는 일이 없었다. 하루에 40여개 기업체를 방문했다. 텍사스주 엘패소에서는 2주 내에 거의 모든 사업장을 파악했다. 이렇게 왕성한 활동량으로 많은 사업을 따낼 수 있었다.

저자는 세계 최정상급 인물의 목표에 기초해 개인의 목표를 설정하라며 이렇게 조언한다. “스티브 잡스의 목표는 우주에 큰 충격을 가하는 것이다. 우리 행성을 완전히 뒤바꿀 제품을 세상에 내놓는 게 그의 목표다. 목표를 세울 거라면 이미 큰 성공을 거둔 거인들을 택하라.”

저자는 또한 올바른 생각과 행동으로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강조한다. “지구에 발자취를 남기기 위해 끝까지 책임을 다하라. 그래서 의무라는 여행을 끝마쳤을 때 당신이 가장 큰 꿈을 갖고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하며 인생을 살아간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하라. 당신이 10배로 생각하고 10배로 활동한다면 여태껏 꿈꿔온 것보다 더 많은 성공을 이룰 것이라고 확신한다!”

강경태 < 한국CEO연구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