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감산 합의] 엑슨모빌·셰브론 등 에너지기업 '환호'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 원유 생산량 감축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110.94포인트(0.6%) 오른 18,339.2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11.44포인트(0.53%) 상승한 2171.37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12.84포인트(0.24%) 오른 5318.55로 거래를 마감했다.

에너지 업종 주가가 전날보다 4% 이상 오르면서 지난 1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엑슨모빌이 3.66달러(4.4%) 오른 86.90달러를 기록했고, 셰브론도 3.17달러(3.2%) 상승한 102.15달러에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유가가 안정세를 보인다면 에너지 업종의 전반적인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소폭 상승세로 출발한 뉴욕증시는 오전장 중 재닛 옐런 미 중앙은행(Fed) 의장의 기준금리 인상 관련 발언으로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OPEC의 감산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 마감했다.

옐런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금리 인상에 정해진 시간표는 없다”면서도 “경기 과열을 예방하기 위해 금리를 올릴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