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화재폭발조사관 시험에 합격한 선린대 응급구조과 학생들. 포스코  제공
미국 화재폭발조사관 시험에 합격한 선린대 응급구조과 학생들. 포스코 제공
포항 선린대(총장 변효철)는 최근 미국 화재조사협회가 주관하는 화재폭발조사관(CFEI) 시험에서 응급구조과 2, 3학년 학생 20명이 합격했다고 28일 발표했다. CFEI는 화재사고로 인한 법적 분쟁 발생 시 화재 원인 파악과 대응 방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시험 지원 절차가 까다롭고 원서 접수부터 본 시험까지 모두 영어로 해 국내에서 자격을 취득한 사람이 200여명에 불과하다.

대학 측은 대학생 신분으로 CEFI 자격을 취득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합격생은 2학년 9명, 3학년 11명이다.

이번 성과는 응급구조과 소방전담 겸임교수를 맡고 있는 조영재 포스코 포항제철소 안전방재부 대리(31)의 도움이 컸다. 그는 미국 화재조사협회에서 발행하는 CFEI와 화재조사 강사, 차량화재 조사관 등 자격증 3종을 갖고 있다.

조 대리는 지난 6개월 동안 학생들과 합숙하며 영어로 된 교재와 모의시험 자료를 일일이 해석해주는 등 실전시험 능력을 키웠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