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튀는 스타트업 제품, 투자자와 '만남의 장' 연다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은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개발한 데모 제품을 벤처캐피털 등 대규모 투자자들에게 선보이는 ‘데모데이’(사진)를 내달 11일 연다고 28일 발표했다.

성남시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올해 두 번째 열리는 데모데이는 우수한 기술력을 가졌으나 자금 부족으로 제품 양산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이 투자자들에게 사업모델을 설명하고 투자금을 받는 행사다.

경기과기원에 따르면 30일까지 접수하고 있는 두 번째 데모데이에 참가 신청한 업체는 모두 37개다. 신청 기업 중 벤처캐피털 등 투자자를 대상으로 제품 설명을 하는 본선 진출자는 경기과기원과 외부전문가 10여명으로 구성된 기술평가위원회에서 선정한다. 이번 행사에는 16개 기업이 본선에 오른다. 지난 7월 열린 첫 데모데이에서는 7개 기업이 본선에 올랐다.

연도현 경기과학기술진흥원 홍보과장은 “첫 데모데이 본선에 진출한 7개 기업 가운데 파이퀀트 등 5개사는 투자자금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첫 데모데이 본선에 오른 기업 중 파이퀀트는 분유의 멜라민 함유 여부를 검출하는 사물인터넷 헬스케어 디바이스 제품으로 KTB네트워크로부터 30억원의 자금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망고슬래브 등 4개사는 4000만원씩 투자받았다. 세 번째 데모데이는 오는 12월 열 계획이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