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경 핀테크대상] 페이콕, 카드단말기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결제
페이콕(대표 권해원·사진)은 중소 자영업자 등이 스마트폰만으로 카드 결제를 받을 수 있는 ‘페이콕 체크’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카드 전용 단말기나 스마트폰에 다는 결제기 없이 앱(응용프로그램)만 설치하면 카드 결제를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지난해 8월 설립된 이 회사는 올 4월 국내 신용카드 업계 1위인 신한카드와 제휴를 맺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소비자와 대면하는 푸드트럭과 전통시장, 노점상, 배달업이나 보험업, 방문판매업, 대리운전업계 등에서 카드 결제 수단으로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코드와 QR코드 리더 기능이 있어 최근 인기가 많은 간편결제와 모바일카드 등으로도 즉시 결제할 수 있다. 실물 신용카드를 스캔한 이미지는 스마트폰에 저장하지 않고 텍스트 형태로 암호화한 뒤 카드사로 전송하기 때문에 보안성이 높다. 페이콕 관계자는 “스마트폰 앱만 설치하면 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POS)을 사용할 수 있어 영세 상공인에게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페이콕은 캄보디아 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도 개척하고 있다. 신용카드와 카드 결제기가 많이 보급되지 않은 개발도상국이 집중 공략 대상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