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4일부터 6~12개월 영아는 독감(인플루엔자) 예방 백신을 무료로 맞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만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독감 무료 예방접종 사업 대상에 6~12개월 영아를 포함하기로 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지난해 10월1일부터 올해 6월30일 사이에 태어난 영아 32만명은 다음달 4일부터 12월 말까지 지정된 의료기관에서 독감 예방 백신을 무료로 맞을 수 있다. 내년 하반기부터 지원 대상이 생후 6~59개월로 확대될 예정이다.

독감 백신을 처음 맞는 영아는 0.25ml 백신을 4주 간격으로 2번 맞도록 돼있다. 이에 따라 올해 무료접종을 받는 영아는 연말까지 두 번의 예방접종비를 지원 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올해 백신 생산과 공급이 끝나 한정된 물량 사정을 고려해 접종 연령을 결정했다”며 “내년 하반기부터 만 5세 미만 어린이는 모두 독감 백신을 무료로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