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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목성에 거대 바다 존저 가능성 크다"

입력 2016-09-27 18:49:37 | 수정 2016-09-27 18: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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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의 위성 중 네 번째로 큰 ‘유로파’에서 거대한 수증기 기둥(사진 속 아래쪽 흰 부분)이 발견됐다. 과학자들은 이 위성을 덮고 있는 얼음층 아래 생명체가 살 수 있는 바다가 존재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며 환호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는 26일(현지시각) 중대 발표를 통해 허블우주망원경이 유로파에서 거대한 수증기 기둥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허블우주망원경은 1990년 발사된 뒤 지구에서 540㎞ 떨어진 우주궤도를 돌며 우주를 관측하고 있다. NASA에 따르면 미국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 연구진은 이 우주망원경을 이용해 목성 앞을 지나는 유로파 남반구 표면에서 기둥이 솟구쳐 올랐다가 비처럼 지표로 떨어져 내리는 현상을 포착했다. 분석 결과 수증기 기둥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일부 기둥은 최고 200㎞ 상공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15개월 동안 10회나 발생했다. 수증기 기둥 흔적은 이전에도 발견됐다. NASA는 2012년 미국 남서부연구소 연구진이 유로파의 남극 주변에서 수증기 기둥이 160㎞상공까지 솟구치는 장면을 포착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다른 연구진의 이번 발견으로 유로파에 바다가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에 더 힘이 실리게 됐다.

유로파는 목성 주위를 도는 67개 위성 가운데 하나다. 크기와 중력이 달의 90%에 머문다. 비록 작은 위성이지만 바다가 존재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지구 외에 태양계에서 생명체가 살 가능성이 큰 천체로 꼽혀왔다. 과학자들은 유로파 바다는 두꺼운 얼음층 아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로파가 함유한 물의 총량은 지구보다 2배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오프 요더 NASA 과학임무본부 책임자는 “유로파에서 안전하고 값싸게 샘플을 가져올 새로운 방법을 찾았다”고 말했다. 샘플 채취를 위해 표면에 탐사선을 내려보내 수십㎞의 구멍을 뚫을 필요가 없다. 탐사선을 수증기 기둥 위로 날게 해 샘플을 가져오면 되기 때문이다. 유로파의 바다 샘플 성분을 알게 되면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NASA는 최근 2년새 여러 차례 걸쳐 이런 중대 발표를 통해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있다. 이 안에는 화성에서 발견한 소금물 개천 흔적 등 과학적 성과도 있지만 지나치게 홍보 효과만을 노려 헛된 기대감을 형성한다는 비판도 있다. NASA가 이번에도 중대 발표를 예고하자 외계생명체를 발견했을 것이란 추측이 나왔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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