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정민 기자 ] 생활가전 제조·렌털업체인 동양매직 인수전 본입찰에 현대홈쇼핑·SK네트웍스·AJ네트웍스·유니드 등이 참전했다. 그러나 CJ그룹이 불참했고, 현대홈쇼핑과 함께 컨소시엄을 꾸렸던 현대백화점도 빠졌다.

자료:한국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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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동양매직 매각을 추진 중인 글랜우드-NH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이 실시한 본입찰에 현대홈쇼핑·SK네트웍스·AJ네트웍스·유니드 등이 참여했다.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 중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본입찰을 앞두고 유니드와,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AJ네트웍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함께 참전했다.

CJ그룹과 현대백화점은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CJ그룹은 "동양매직 인수와 관련해 쇼트리스트로 본실사를 진행했지만 최종적으로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현대홈쇼핑과 공동으로 실사를 진행했으나 현대홈쇼핑만 본입찰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에 당초 동양매직 인수전은 CJ그룹·SK네트웍스·현대백화점그룹의 3파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CJ그룹이 빠지게 됐다.

인수전에서 SK네트웍스가 승리하면 계열사 사업 등과 결합한 신사업을 추진할 전망이고, 현대홈쇼핑의 경우 현대렌탈케어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랜우드-NH PE 컨소시엄은 2014년 동양매직 지분 100%를 약 2800억원에 인수했다. 동양매직은 가전 렌탈 업계 국내 3위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은 3903억원, 영업이익은 383억원을 기록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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