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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연구소기업' 바람

입력 2016-09-27 18:24:39 | 수정 2016-09-29 17:43:23 | 지면정보 2016-09-28 A3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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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기술 사업화하자"
동명바이오 등 37곳 활동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
연구소기업인 차세대소재연구소 직원들이 부경대 연구실에서 나노입자의 복합분말 제조 방법에 대해 회의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기사 이미지 보기

연구소기업인 차세대소재연구소 직원들이 부경대 연구실에서 나노입자의 복합분말 제조 방법에 대해 회의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경대기술지주회사는 카본 나노튜브 복합체를 개발해 판매하는 차세대연구소를 지난해 2월 설립해 현재까지 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근에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세계 1위 나노탄소 기업인 러시아 옥시알, 일본 NJS와 협약을 맺고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해양대기술지주는 2014년 12월 우신이엠씨를 설립해 선박과 해양플랜트용 ‘LED(발광다이오드) 벌브’를 개발, 지금까지 5억4000만원 상당의 제품을 판매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외 판매망을 넓혀 2022년까지 23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부산 지역에서 대학 연구실에서 잠자던 유망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한 연구소기업 설립이 활발하다. 부산시와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는 올해 들어 기능성 화장품을 제조하는 동명바이오, 친환경 농약제제를 개발하는 그린팜바이오 등 23개의 연구소기업이 설립됐다고 27일 발표했다.

부산연구개발특구 내 연구소기업은 2014년 5개, 지난해 9개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4년 17명, 2015년 33명이던 연구소기업 직원 수는 올해 102명으로 늘었다. 이는 지난해 8월 부산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회사 출범으로 단독 기술지주회사가 없던 부산연구개발특구 내 대학들의 자회사 설립에 탄력이 붙은 효과다. 경쟁력 있는 연구소기업 설립을 위해 지역 기업과 기술을 보유한 공공연구기관 간 합작 투자도 이끌어냈다. 올해 설립된 연구소기업 23개 중 9개가 지역 기업과 공공연구기관의 합작 투자로 이뤄졌다.

연구소기업은 대학이나 정부출연 연구기관 등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유망 기술의 사업화를 목적으로 자본금 20% 이상을 출자해 연구개발특구에 설립한 기업을 말한다. 연구소기업으로 지정되면 국세와 지방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연구소기업 전략 육성사업, 후속 성장을 위한 멘토링 등 다양한 특구육성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송한욱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장은 “올해 말까지 연구소기업 세 개를 추가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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