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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출구' 찾는 대기업 급식업체들

입력 2016-09-26 19:16:20 | 수정 2016-09-26 21:27:35 | 지면정보 2016-09-27 A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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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공공기관 단체급식 막히자…중국·멕시코 등 시장선점 나서

현대그린푸드, 현대차 관련 사업장 진출
쿠웨이트선 첫 자체 사업권

CJ프레시웨이, 올해 해외 매출 900억원
2020년 10배 이상 늘릴 것…병원식·가정간편식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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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린푸드 해외급식사업팀은 작년 5월부터 3개월간 멕시코 메뉴 개발에 매달렸다. 중남미 최대 생산기지인 멕시코 급식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럴듯하다고 생각되는 음식을 선보여도 현지인 입맛에 맞지 않았다. 조리사들을 멕시코로 파견했다. 이들은 6개월간 멕시코에 머물며 현지 식자재의 특징을 익히고 100여가지 요리를 배웠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현대그린푸드는 지난달 멕시코 현대자동차에 부품을 납품하는 공장에서 급식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 급식회사가 중남미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그린푸드는 멕시코를 시작으로 미국과 남미 각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신흥국 시장 형성 단계부터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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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계열 급식업체는 2012년부터 학교 등 공공기관 단체급식 사업을 할 수 없게 됐다. 돌파구를 찾아야 했던 이들 회사는 해외로 눈을 돌렸다. 시장 진입은 어렵지만 사업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해외에 진출한 한국 기업 사업장부터 겨냥했다. 비교적 쉽게 적응할 수 있고, 그 나라에서의 사업 경험 등을 전해 들으며 도움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달 중국 멕시코 등의 현대차 관련 사업장뿐 아니라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의 급식 사업권도 따냈다. 조성춘 현대그린푸드 전무는 “세계 급식시장은 약 350조원 규모로, 미국과 프랑스 등에는 급식으로만 매출 수십조원을 올리는 기업이 있다”며 “한국 기업 사업장뿐 아니라 현지 급식시장을 겨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5년 중국 칭다오에서 해외사업을 시작한 CJ프레시웨이는 올해 900억원 규모인 해외 매출을 2020년까지 10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중국 대형 유통업체인 융후이마트와 두 개의 합작법인 설립계약을 체결하는 등 직접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2012년 중국 급식시장에 진출한 삼성웰스토리는 지난 6월 중국에서 식자재유통사업을 시작했다. 설상인 아워홈 급식사업부 해외사업지원팀장은 “신흥국 급식시장은 대부분 초기 시장 형성기 또는 성장 단계라 사업 기회가 많다”고 말했다.

급성장하는 가정간편식도 관심

급식업체들은 병원급식 시장에서도 기회를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병원급식시장 규모는 약 2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국내 병원 수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10.9%씩 증가했다. 병원식 수요도 따라서 증가하고 있다. 장수연 아워홈 단체급식사업부 마케팅팀장은 “일본의 병원급식 위탁률은 2018년 4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병원 급식시장도 고령화 추세 등에 따라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맞벌이 가구와 1인 가구 증가로 빠르게 성장하는 가정간편식(HMR) 시장도 이들이 집중하는 분야 중 하나다. HMR 시장은 2010년 약 7700억원에서 5년간 매년 17%가량 성장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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