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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 위기' 갑을오토텍, 피가 마른다

입력 2016-09-26 18:53:21 | 수정 2016-09-26 21:36:36 | 지면정보 2016-09-27 A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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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공장 점거 파업 81일째

650억 매출 손실에 대출 상환 압박

금융비용 눈덩이 '부도 막기' 안간힘
노동조합의 공장 점거 파업이 26일로 81일째를 맞은 갑을오토텍이 생산 중단에 따른 자금 상황 악화로 부도 위기에 몰렸다.

자동차용 에어컨·히터 부품을 생산하는 갑을오토텍은 이날 “생산이 완전히 멈춰 매출 손실이 650억원을 넘어섰고 만기어음과 금융권의 대출금 상환 압력으로 자금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9월 말 만기인 어음 결제 금액 일부는 거래처와 지급 기일 연장에 합의했지만 10월 상환해야 할 어음도 정상 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만기 연장으로 발생하는 추가 이자 등 제반 비용도 회사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자금 상황이 급속도로 나빠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갑을오토텍은 또 “한국수출입은행 농협은행 우리은행 등으로부터 여신 한도를 축소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갑을오토텍은 2014년과 2015년 누적 17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갑을오토텍 노조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8400만원이며, 진행 중인 임금·단체협상에서 노조는 2015년도분 기본급 15만9900원과 2016년도분 기본급 15만2050원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회사가 노조 파괴 시도 등 부당노동행위를 하고 있다”며 지난 7월8일부터 아산공장 점거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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