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동결에 따른 약발이 소멸하면서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거의 2개월 만에 3,000선 아래로 붕괴했다.

26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6% 떨어진 2,980.43에 거래를 마쳐 지난 8월 5일 이후 7주 만에 처음으로 3,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선전종합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07% 떨어진 1,966.60에 마감했다.

중국 대형주 중심으로 구성된 CSI300지수는 1.69% 내린 3,220.28에 장을 끝냈다.

이날 중국증시는 지난 주말 미국 연준의 금리동결에 따른 약발이 소멸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다음달 1∼7일 중국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위험관리에 나서면서 부동산과 원자재 업종을 중심으로 급락했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들로 구성된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H지수)는 전날보다 1.86% 떨어진 9,613.5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5% 떨어진 16,544.56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1.02% 내린 1,335.84에 마감했다.

미국 대선 첫 TV토론을 앞두고 엔화가치가 다시 달러당 100엔선으로 급등하면서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0.34% 떨어진 2,047.11에, 대만 가권지수는 0.97% 떨어진 9,194.52에 각각 마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