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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 리포트] 위안화 가치 오르면 대중(對中) 수출 '청신호'

입력 2016-09-25 18:54:18 | 수정 2016-09-26 00:32:45 | 지면정보 2016-09-26 A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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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영향은
특별인출권(SDR) 편입은 위안화가 세계 5대 준비통화로 거듭난다는 의미다. 앞으로 미국과 중국이 함께 주도하는 세계 경제 구도가 펼쳐져 2020년에는 국제 외환보유액 중 현재 60%를 웃도는 미국 달러화 비중이 27.4%까지 감소하고, 1%에 불과한 위안화 비중은 21.5%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기관은 내다보고 있다.

SDR 준비통화로 위안화가 국제적인 영향력과 신뢰성을 확보해 나간다면 위안화 가치는 장기적으로 절상될 가능성이 높다. 국제 거래, 외환보유액에서의 위안화 비중이 커지고 위안화 표시 금융자산을 증대시켜 위안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 수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수출경합도(ESI)를 보더라도 휴대폰, 반도체, 가전, 선박, 철강산업은 중국과의 경합도가 높아 혜택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무역협회에서 동태적 최소자승법(Dynamic OLS)을 기반으로 세계수출함수를 추정해 보면 원·위안 환율이 5% 상승(위안화 절상)하면 한국 수출은 1.5% 증가하는 것으로 나온다.

중국은 한국과 경쟁 관계에 있음과 동시에 상호보완적 관계에 있는 특수성을 감안하면 양국 관계 모든 면에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한국의 대(對)중국 무역비중은 다른 국가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 중국이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국 정부 차원에서는 위안화가 SDR 준비통화로 사용된 이후 나타날 금융과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이를 토대로 선제적인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 한국 기업도 환리스크 관리, 브랜드 가치 강화, 기술력 제고 등을 통해 경쟁력을 마련해 나가야 할 때다.

한상춘 객원논설위원 sc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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