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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머니 공세 거셌다…중국, 대외직접투자 세계 2위

입력 2016-09-23 17:58:50 | 수정 2016-09-24 02:47:59 | 지면정보 2016-09-24 A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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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60조원…일본 첫 추월
민간기업의 해외 M&A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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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외직접투자(ODI) 규모가 지난해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에 올랐다. 완다그룹, 화웨이, 하이난항공그룹(HNA) 등 민간기업이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덕분이다.

23일 중국 상무부·국가통계국·국가외환관리센터가 공동으로 발간한 ‘2015 중국 대외 직접투자 통계 공보’에 따르면 작년 중국의 ODI 규모는 전년보다 18.3% 증가한 1456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중국은 처음으로 일본(1286억5000만달러)을 제치고 세계 2위 대외투자 국가로 올라섰다. 1위는 전년에 이어 미국(2999억6000만달러)이 차지했다.

지난해 해외 기업의 중국에 대한 직접투자(FDI) 규모는 1356억달러로 중국 기업의 ODI 규모보다 100억7000만달러 적었다. 중국은 지난해 처음으로 자본 순수출국이 됐다.

중국의 연간 대외투자 규모는 2006년만 해도 211억달러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3년 1078억달러로 처음 100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최근 빠르게 늘고 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중국의 대외투자 증가를 이끈 주역은 국유기업이었다. 최근 들어선 민간기업이 투자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전체 대외투자 중 민간기업이 차지한 비중은 65.3%를 기록했다. 특히 해외기업 인수합병(M&A)에서 민간기업이 담당한 비중은 75.6%로, 처음으로 국유기업을 추월했다. 해외 투자를 활발하게 벌인 기업으로는 부동산 개발업체 완다그룹, 정보기술(IT)기업 화웨이, 하이난항공을 보유하고 있는 HNA그룹 등이 꼽혔다.

리쉰레이 하이퉁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실물경기 둔화에 따른 투자 기회 감소, 위안화 약세에 대한 환헤지 필요성 등으로 민간기업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2020년까지 민간기업의 해외 투자는 빠른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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