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서울 마곡동 지역난방공급 시설에 ‘터보 히트펌프’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시행사는 대림컨소시엄이다. 내년부터 마곡동 일대 주민은 LG 터보 히트펌프가 데운 물을 난방용수로 쓰게 된다.

LG전자 히트펌프는 인근 하수정화시설에서 정화된 하수의 열을 모아 에너지를 만든다. 이 에너지로 물을 데우는 구조다. 화석연료를 사용해 물을 데우는 설비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을 80%, 운영 비용은 70% 줄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내 지역난방공급 시설에 국내 업체가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공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