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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미디어 뉴스룸-한경BUSINESS] 승마, 더 이상 '그들만의 스포츠' 아니다

입력 2016-09-23 18:26:41 | 수정 2016-09-25 11:39:17 | 지면정보 2016-09-24 A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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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3만명 승마 체험…6만명↑
시설 늘면서 젊은층으로 확산
정부 "내년 승마장 500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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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는 ‘귀족 스포츠’라고 알려져 있지만 더 이상 부유층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승마 체험 인구는 지난해 83만406명으로 1년 전보다 6만명 가까이 늘었다. 정기적으로 승마를 하는 사람은 4만2974명으로 5.9% 증가했다.

승마를 즐기는 데 드는 비용은 시간당 4만~10만원 정도다. 소득이 어느 정도 뒷받침되지 않으면 즐기기 쉽지 않다. 이 때문에 2000년대까지만 해도 국내 승마 이용객은 ‘액티브 시니어’가 주를 이뤘다. 액티브 시니어는 1970~1980년대 고도 성장기를 거치며 부동산과 금융으로 경제력을 축적한 베이비붐 세대를 일컫는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그들은 자기 만족과 질 높은 노후 생활을 추구하고 있다.

하지만 2010년대 들어 승마 인구 연령대가 다양해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해 6~7월 승마장 이용객 355명을 대상으로 한 ‘승마장 이용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40대가 116명으로 전체의 36%를 차지했고 20대 미만이 79명(22.3%), 50대 77명(21.7%), 30대 38명(10.7%), 20대 33명(9.3%), 60대 12명(3.4%)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가 나서 승마산업 저변을 확대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 등에 힘입어 승마 시설이 2012년 293개에서 2015년 457개로 늘어났고 관련 일자리도 같은 기간 1만8000명에서 2만4000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이 기간 승마산업은 축산·서비스·교육 등의 업종이 한데 어우러진 복합 산업으로 성장했다.

정부는 승마 저변 확대와 인프라 확충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3개 부처가 협업한 ‘레저문화를 선도하는 승마 활성화 방안’을 내놓고 △학생 승마체험 사업 △토요 스포츠 데이 △유소년승마단 창단 지원 사업 등을 전개했다.

정부의 승마산업 저변 확대 노력은 인프라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유소년 승마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여는 승마장들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경기 양평군 미리내승마클럽, 이천 스티븐승마클럽, 포항시 포항동해승마장이다.

미리내승마클럽은 6만6100㎡ 규모의 승마 시설에 44마리의 승용마를 보유하고,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승마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12명으로 구성된 주니어승마단을 창단해 각종 승마대회에 출전·입상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스티븐승마클럽은 8명의 승마 교관과 2급 경기지도자 등 우수 지도자 인력을 확보해 학생 및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회원 수준에 적합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포항동해승마장은 1만3220㎡ 규모의 체육시설로 위탁 사육을 겸한 회원제 승마 교육을 하고 있다. 유치원·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미래 승마 인력을 키우고 있다.

정부는 2017년까지 승마장을 500곳으로 늘리고 승용마 5만마리, 승마 인구 10만명으로 시장을 키울 계획이다.

차완용 한경비즈니스 기자 cw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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