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원장 임윤명)은 오는 29일부터 12월까지 마포 상암동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에서 박완서 작가, 이해인 수녀, 정호승 시인 등의 작품과 함께 푸르메와의 인연을 소개한 ‘푸르메를 사랑한 작가초대전’을 연다.

이번 작가초대전은 국내 최초의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후원한 세 작가의 육필 원고와 시, 초판 원고, 애장품, 서신, 출간 서적, 추억이 담긴 옛 사진 등이 전시된다. 박완서 작가의 손때가 묻은 꽃삽 등 애장품, 엄마의 말뚝 그 해 겨울은 따뜻했네 등 육필원고, 가족들에게 보낸 서신 등이 선보인다. 정호승 시인의 초판 원고, 십자가 와불상 등 애장품, 저서 등도 볼 수 있다. 이해인 수녀의 육필시, 민들레의 영토 등 주요 저서 초판본, 손부채 등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전시품들이 선보인다. 박완서 작가의 손을 직접 찍은 핸드프린팅(손도장)과 이해인 수녀와 교분을 나누었던 법정스님의 장문의 편지도 공개될 예정이다.

29일 열리는 전시회 개막식에는 정호승 시인, 호원숙 여사 등 박완서 작가의 가족, 병원에 그림을 기부해준 사석원 화백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관람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토요일은 11시부터 오후 4시, 일요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