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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드론과 함께 성큼 다가온 자율주행차…인공지능(AI)이 인류 삶을 바꾼다

입력 2016-09-23 20:02:40 | 수정 2016-09-23 20:02:40 | 지면정보 2016-09-26 S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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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시대엔 인류의 삶이 어떻게 바뀔지 생각해보자.
AI 시대의 빛과 그림자에 대해 토론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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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과 함께 4차 산업을 대표하는 자율주행차 상용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 교통부는 지난 20일 공개한 자율주행차 가이드라인에서 ‘인간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무조항을 넣지 않아 운전자 완전 배제를 공식 허용했다. 이로써 구글을 선두로 한 자율주행차 상용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2020년쯤에는 자율주행차 상용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美, 운전자 완전 배제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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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통부는 자율주행차 가이드라인에서 자율주행차 제조업체가 판매에 앞서 해당 차량을 어디에서 어떻게 운행할지, 안전검사는 어떻게 했는지 등 15가지 점검사항에 대한 정보를 문서로 공개하도록 촉구했다. 하지만 ‘비상 상황에 대비한 운전자 의무조항’은 가이드라인에 넣지 않아 운전자를 완전 배제한 자율주행차를 사실상 공식 허용했다. 운전대와 가속·브레이크 페달이 없는 차량에서 인간 운전자를 완전히 배제하려는 구글이나 우버, 포드는 미 교통부의 가이드라인을 적극 환영했다. 교통부는 이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자율주행차 운행을 금지하는 일부 주의 규제 완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자율주행차 가이드라인 발표에 맞춘 피츠버그-기제트 기고에서 “(자율주행차가) 공상에서 떠오르는 현실이 됐다”며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을 바꿀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에서 지난해에만 3만5200명이 도로에서 숨졌고 이 가운데 94%는 인간의 실수나 선택에 의한 것이었다”며 “자율주행차는 매년 수만명의 목숨을 살릴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개발 경쟁 후끈…구글이 선두

주요 자동차 메이커는 물론 소프트웨어 회사들도 자율주행차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가장 가깝게 다가선 회사는 미국의 구글이다. 구글이 개발한 자율주행차의 시험주행 거리는 350만㎞를 넘는다. 구글 측은 앞으로 2~3년 내 자율주행차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와 무관한 소프트웨어·검색 업체인 구글이 자율주행차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자율주행차 개발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중국 인터넷 포털 업체 바이두의 자율주행차가 30만㎞ 이상의 시험주행을 한 것도 같은 이유다. 지난해부터 자율주행차 개발을 시작한 미국 내 차량 공유 업계 1위인 우버는 지난 14일 캘리포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자율주행 택시를 선보였다. 아직은 기사가 동승한 시범운행을 하고 있지만 안전성 검증을 거쳐 완전 무인 택시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차량 공유 2위인 리프트도 ‘내년부터 준자율주행차, 5년 내 완전 자율주행차’ 운영을 선언한 상태다.

완성차 업체들도 자율주행차 개발에 속력을 내고 있다. GM은 올해 초 리프트에 5억달러(약 5500억원)를 투자하면서 자율주행차 공동 개발에 들어갔다. BMW는 지난 7월 초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해 인텔, 바이두와 손을 잡았다. 8월에 포드는 “2021년까지 완전 자율주행차를 양산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근에는 볼보가 자율주행차 진출을 선언했다. 자율주행차 상용화가 가까워지면서 자동차업체와 자동차업체, 자동차업체와 정보기술(IT) 업체의 제휴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구글과 시스코, 우버 등과 제휴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자동차업체의 자율주행차 개발이 미국 기업들보다 4~5년 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자율주행차는 디지털,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이 어우러진 합작품이다.

인공지능(AI) 빅뱅시대 예고

인공지능(AI) 시대가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 구글이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인 ‘알파고’가 인간 최고수 이세돌 9단을 꺾으면서 AI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인공지능은 자동차는 물론 의료·금융·가전·법률 등에도 빠르게 접목되고 있다. 금융 프로그램이 재테크 포트폴리오를 짜주는 로보어드바이저,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이 대표적 사례다.

인공지능에 앞서가는 글로벌 기업들의 공통점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인재, 다른 하나는 투자다. 이른바 ‘인공지능 4대 천왕’으로 불리는 사람은 제프리 힌턴 전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천재 과학자 레이 커즈와일, 프랑스 파리6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얄 르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컴퓨터공학을 가르친 중국계 영국인 앤드루 응이다. 이 중 힌턴과 커즈와일은 구글에 영입돼 AI 개발을 이끌고 있다. 르쿤은 페이스북에서, 응은 중국의 바이두에서 AI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까지 AI 관련 기업 인수에만 280억달러(약 320조원)를 투자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우리나라의 AI 관련 투자는 180억원에 불과하다.

신동열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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