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잉 덤보 보러 오세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챔피언십이 다음달 6일 개막을 앞두고 국내 투어 대회 처음으로 공식 연습일(5일)을 골프 팬들에게 개방한다.

대회 주최사인 하이트진로 측은 22일 “갤러리와 선수가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메이저대회가 되자는 취지로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연습라운드를 갤러리에게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 프로골프 대회는 연습일을 개방하지 않고 마무리 시설 공사와 코스 점검에 주로 활용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마스터스를 비롯한 세계적인 메이저대회가 연습일을 개방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선수들의 스윙 사진과 동영상 촬영도 마음껏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여주 블루헤런CC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을 제패한 ‘플라잉 덤보’ 전인지(22)를 비롯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김하늘(28) 전미정(34) 등 하이트진로 소속 선수가 모두 출전한다. 또 올 시즌 KLPGA투어 2승씩을 챙긴 강자 고진영(21·넵스)과 배선우(22·삼천리)도 출전한다. 45년 만에 US여자아마추어와 주니어대회를 한 해 동시 석권한 성은정(16·영파여고)이 나와 언니들과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