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으로 들어온 이케아…주방용품 700종 출시
이케아가 주방용품을 국내에 새롭게 내놨다. 냄비, 프라이팬 등 조리 도구부터 식품보관 용기, 식기 등까지 700여종에 달한다.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코리아 대표(사진)는 “앞으로 1년 동안 주방 공간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케아는 22일 서울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함께해요, 맛있는 시간’이란 새 캠페인을 공개했다. 이케아가 주방을 타깃으로 정한 것은 다른 공간에 비해 개선의 여지가 많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케아는 국내 가정집 수백곳을 방문해 요리하는 방식과 식사 방법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국내 가구의 절반 이상(약 57%)이 매일 요리할 정도로 주방 활용도가 높았다.

반면 주방을 ‘좋아하는 공간’이라고 답한 사람은 6%에 불과하다는 데 주목했다. “주방에 모여 함께 요리를 만들고, 먹고, 어울리는 공간으로 재구성한다면 큰 행복을 줄 수 있을 것”이란 결론이 났다.

첫 출발은 주방용품이었다. 그동안 국내에선 팔지 않았던 식기류, 냄비 등 주방용품을 이달부터 들여오기 시작했다. 복합쇼핑몰인 타임스퀘어에 ‘헤이 집밥’이란 체험 공간도 열었다.

이케아는 실적도 공개했다. 슈미트갈 대표는 “지난 회계연도(2015년 9월~2016년 8월)에 345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고 밝혔다. 올 들어 1~8월 매출 증가율은 약 17%로 작년 전체 매출 증가율(7.1%)보다 크게 높았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