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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전략 재점검] 올해 연금펀드 대세는 채권형 상품

입력 2016-09-20 16:35:48 | 수정 2016-10-04 10:31:42 | 지면정보 2016-09-21 B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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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 펀드서 대거 옮겨와
미국 금리 올리면 조정 가능성
올해 펀드 시장의 대세는 채권형 상품이다.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이 잇따라 금리를 하향 조정하면서 채권 연계 상품의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펀드 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국내 주식형 펀드에선 7조8305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반면 국내 채권형 펀드엔 7조4673억원, 해외 채권형 펀드엔 7423억원의 자금이 새로 유입됐다. 특히 단기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뭉칫돈이 이동하고 있다.

연금 시장도 상황이 엇비슷하다. 연초 이후 자금 순유입액 순위 1~3위가 모두 채권형 펀드다. 연금저축펀드 시장에서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모은 상품은 ‘미래에셋라이프사이클7090’이다. 올해 들어서만 529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이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3.44%다. 2위는 해외 채권에 투자하는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496억원 순유입·최근 1년 수익률 6.92%), 3위는 국내 채권 펀드인 ‘삼성클래식’(428억원·1.15%)이 차지했다. 4위부터는 연초 이후 순유입액이 300억원 미만이다.

전문가들은 채권 주식형 펀드의 낮은 기대수익률에 지친 투자자들이 채권 상품으로 갈아타는 추세가 뚜렷하다고 분석한다. 투자 기간이 긴 상품은 주식형이 낫다는 통념이 무너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올 연말부터는 채권 펀드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미국은 이미 금리 인상을 예고한 상태이며 다른 나라들도 금리 추가 인하 여력이 많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채권은 기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상품으로, 금리가 올라가는 시기엔 금리 상승폭만큼 손실을 볼 수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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