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이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함께 선보인 비즈니스 영어 학습 프로그램 ‘뉴스마트(Newsmart)’의 독특한 학습법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영국 등 영어권 국가에서 실생활에 쓰이는 살아 있는 어휘를 시사상식과 연계해 배우는 방식이다. 뉴스마트에서 다루는 어휘 문제의 상당수는 단어의 본래 뜻뿐 아니라 관련한 시사상식까지 알아야 정확하게 풀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모바일한경 '뉴스마트'로 비즈니스 영어·시사상식 '두마리 토끼' 잡으세요!
뉴스마트는 매주 비즈니스 영어와 관련한 중요한 용어 하나를 ‘이번 주의 단어(Word of the Week)’로 선정해 소개한다. 일반 사전에는 나오지 않는 최신 어휘를 주로 다룬다. 사진(1)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흔히 쓰는 단어인 ‘버티컬(vertical)’을 설명하는 화면이다. ‘수직의’란 뜻의 이 단어는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기술기업 사이에서는 ‘동종(同種) 산업’이란 의미로 흔히 사용된다. 원료나 반제품을 거래 기업에 연쇄적으로 공급해 완제품이 나오기까지 수직으로 연결된 하나의 산업을 빗댄 말이다. 원래는 ‘버티컬 마켓(vertical market, 수직적 시장)’으로 부르다가 뒤 단어를 떼어내고 형용사인 버티컬을 명사처럼 사용하는 경우다. ‘스페이스(space)’도 같은 뜻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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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는 미국의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상장지수펀드(ETF)가 인기 투자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현상을 소개하는 기사의 일부다. 본문에서 단어 밀레니얼 세대를 클릭하면 ‘베이비부머’ ‘X세대’ ‘밀레니얼 세대’를 각각 올바르게 설명한 것끼리 짝짓는 문제가 화면에 뜬다. 세 용어의 뜻을 모두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다.

영어권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테스트하는 문제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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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은 10대 자녀에게 필수적으로 해야 할 경제 교육을 소개하는 글이다. 단어 ‘홀리데이 시즌’을 클릭하자 ‘미국에서 홀리데이 시즌은 일반적으로 어떤 시기를 가리키나’란 질문이 뜬다. 현충일과 노동절 사이의 여름휴가철, 추수감사절과 1월1일 사이의 겨울휴가 기간, 밸런타인데이와 부활절 사이의 봄휴가, 위 모두 등 네 가지 보기가 뒤따른다. 정답은 두 번째, 겨울휴가 기간이다. 원래 홀리데이 시즌은 크리스마스 전후를 뜻하지만 종교가 다양한 미국 사회의 특성을 감안해 ‘크리스마스 시즌’ ‘메리 크리스마스’란 말 대신 ‘홀리데이 시즌’과 ‘해피 홀리데이’를 쓴다는 설명도 곁들여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